달콤한 맛과 청량감 때문에 식사를 할 때마다 콜라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입은 즐거울지 몰라도,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산 성분, 신장·뼈에 부담 돼
콜라 속 인산은 톡 쏘는 맛을 내고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억제해 방부제 역할을 한다. 인을 과다 섭취하면 칼슘과 인 수치를 조절하는 부갑상선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저칼슘혈증이나 고인산혈증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골다공증은 물론 치아 부식의 위험도 커진다. 인은 대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체내 인 수치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신장에 부하가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에 따르면, 부갑상선호르몬 수치가 과도하게 상승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이로 인해 결정이 형성돼 신장 결석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당뇨 위험 높아져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에는 설탕, 액상 과당, 과당, 포도당 등의 단순당이 함유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250mL 한 캔에는 각설탕 7개 분량의 당류가 들어있다. 단순당은 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로 인해 췌장이 손상된다.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져 당뇨를 유발할 위험도 커진다. ‘베리웰헬스’는 지속적으로 높은 혈당이 신장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사구체를 손상시켜 당뇨병성신증을 악화하고, 신부전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소화불량 일으켜
콜라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소화가 잘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는 몸에 흡수되고 남은 탄산가스가 입 밖으로 다시 나오는 것일 뿐, 소화와는 무관하다. 탄산음료에는 음식물을 잘게 분해해 소화를 돕는 성분이 없기 때문이다. 탄산음료는 산성이어서 위에 자극을 주고, 식도의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하며 소화를 방해한다. 평소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탄산음료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따라서 평소 콜라보다는 물을 마셔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게 좋다. 물에 레몬이나 허브, 오이 등을 넣어 시원하게 냉장 보관했다가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피자나 햄버거 등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할 때도 탄산음료 대신 당분이 없는 탄산수나 물을 곁들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