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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년기에 접어들면 오래 사는 것 이전에 안 아픈 게 우선이다. 외신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꾸준한 운동으로 심폐 체력을 키웠을 때, 노년기 아플 확률이 최대 9%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미국심장학회(JACC)’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년기에 심폐 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발생 시점도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도 함께 늘어나는 것. 심폐 체력은 심장과 폐가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급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연구는 성인 2만45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모두 65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심폐 체력을 트레드밀 검사를 통해 측정한 뒤, 이후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심부전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만성 신장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치매) ▲대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폐 체력이 높은 남성은 낮은 남성에 비해 건강수명이 2% 더 길었고, 질병 발생 위험은 9% 낮았다. 뿐만 아니라 전체 수명도 3% 더 길었다. 여성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다만 이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심폐 체력만으로 수명 연장이나 질병 감소를 유발했다고 결론 내리기는 성급하다는 게 연구팀 주장이다. 심폐 체력이 높은 대다수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한편 흡연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심폐 체력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일반 성인의 경우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 여기에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표적인 중강도 유산소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아쿠아로빅 등이 있다. 중강도 운동은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어려운 수준이다. 고강도 운동은 몇 마디 말을 하는 것도 숨이 찰 정도의 강도를 의미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