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배우 박지훈(26)이 다이어트 주사 등 약물 도움 없이 15kg을 감량한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KBS Kpop’에 공개된 웹 예능 ‘은채의 스타일기 리턴즈’에는 박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홍은채가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을 위해 약 두 달 반 동안 사과만 먹으며 체중을 감량한 일화를 묻자, 박지훈은 “두 달 반 안에 최대한 감량을 해야 해서 (다이어트) 공부를 되게 많이 했다”며 “(다이어트 주사도) 공부했는데,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위고비는 셀프로 (주사를) 해야 한다더라”며 “결국 안 먹어서, 안 건강하게 빼야겠다고 생각했고 사과만 먹으면서 버텼다”고 했다.
이처럼 특정 식품 하나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단기간 체중 감소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영양 불균형과 요요, 탈모, 위장 장애, 무기력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과일 중심 식단은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는 풍부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해 근육량 감소와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일의 과당이 공복 상태에서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다시 떨어뜨리며 허기를 반복적으로 유발한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식이영양센터장은 “남는 과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지방간이나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 체중 감량이 더 어려워지고, 이는 극단적인 식사 제한과 폭식, 요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경우에 따라 섭식장애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전은복 센터장은 “아침에 과일을 갈거나 착즙해 섭취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방식은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어 가급적 씹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과일을 식사 대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면 단독 섭취보단 그릭요거트, 견과류 등을 곁들여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박지훈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다이어트 주사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로 추정된다. GLP-1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 해당 계열 약물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과거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현재는 비만 치료에도 사용된다.
다만 전문의약품인 만큼 체질량지수(BMI) 30kg/m² 이상이거나, 27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의료진 판단 아래 처방된다.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증상이 비교적 흔하며, 드물게 담석, 담낭염, 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투약 중단 후 요요 가능성도 있어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한 장기적 관리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