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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 환자가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치매 환자 3만7000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치매 진단 후 저체중인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6배 높았다. 또한 치매 진단 전후 체중 변화에 따른 사망 위험 차이가 뚜렷해 비만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 사망 위험이 두 배로 가장 높았다. 정상이나 과체중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도 위험이 증가한 반면 체중을 유지하거나 적정 범위 내 증가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사망 위험이 낮았다. 체중 감소가 질병 진행이나 영양 상태 악화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인지 기능 저하와 삼킴 장애로 식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저자 남가은 교수는 “체중 변화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다”며 “치매 진단 이후에는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도록 영양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