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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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변화도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과 마음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느끼는 감정에 따라 혈당도 달라지고 반대로 혈당이 변화하면서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

<궁금해요!>
“최근 화나는 일을 겪으니 혈당이 40 정도 갑자기 올랐습니다. 감정적인 혈당 변화는 따로 대응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요?”

Q. 화내도 혈당 오르나요?

<조언_박용수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 감정 변화에 따라 혈당 달라져… 일상 속 조절 방법 찾아야
화날 때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을 느낄 때도 혈당이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심리적 타격을 물리적인 위협과 똑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간, 췌장이 맞춰 반응합니다.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몸이 대응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등이 분비되는데요. 이때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돼 있던 당분이 혈액 속으로 나와 혈당을 높입니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불안할 때는 식욕과 신진대사가 불규칙해지면서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가짜 배고픔’이 이를 나타내는 사례인데요. 뇌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급히 만들기 위해 단 음식(단당류)를 찾게 만들고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급상승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다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혈당 기복이 커져 감정-혈당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질문을 주신 분처럼 혈당이 40 정도 올랐다면 경구약이나 인슐린 등으로 해결하기보다 일상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심호흡, 산책, 스쿼트, 식사 요법 등을 먼저 따라보는 게 좋습니다. 잠시 멈추고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보세요. ▲지금 화가 나 있는가? ▲외롭거나 심심한가? ▲몸이 피곤해서 에너지를 갈구하는가? ▲진짜 배가 고픈가? 생각 후 5분간의 환기가 필요합니다.

수면도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최근에 감정적으로 소모가 심했던 사건이 있거나 그로 인해 식습관이 무너졌던 경험 등 구체적인 원인이 있다면 그 상황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혈당 관리는 단순히 무엇을 먹느냐를 넘어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스스로에게 조금은 관대해지는 것이 좋은 혈당 관리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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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