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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임신성 당뇨병은 산모와 아이 모두의 대사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고령 임신, 비만 증가 등으로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임신성 당뇨병,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장단기적으로 영향 미치는 질환입니다.
2.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대사 관리 이어져야 합니다.

임신·출산 주는데 임신성 당뇨병은 증가세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전부터 있던 당뇨병이 임신 후에도 지속되는 ‘임신 전 당뇨병(PGDM)’과 임신 중 당뇨병이 생기는 ‘임신 중 당뇨병(GDM)’을 포함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013~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년간 연간 출산 건수는 절반가량 감소했으나 임신 중 당뇨병 비율은 7.6%에서 12.4%로 증가했습니다. 임신 전 당뇨병 비율 역시 2013년 0.9%에서 2023년 2.1%로 상승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임신 24~28주에 산전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진단은 1차 경구 당부하 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으면 확진 검사를 진행합니다. 진단 후에는 하루 4~7회(공복, 식후 한두 시간, 취침 전) 자가 혈당 측정을 하거나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혈당 조절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관리 목표는 ▲공복혈당 95 미만 ▲식후 1시간 혈당 140 미만 ▲식후 2시간 혈당 120 미만입니다.

산모는 합병증, 아이는 비만·당뇨병 위험까지
임신 중 당뇨병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산모는 임신중독증, 양수 과다, 난산 위험이 높아지며 아이는 몸집이 큰 채로 태어나거나 출생 직후 저혈당, 호흡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자궁 내 고혈당에 노출된 아이는 자라면서 비만이 되거나 나중에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산모 역시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경우 이후 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10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전·중·후 이어지는 ‘대사 관리’ 필요
▶임신 전=
임신성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임신 전부터 대사 지표 관리에 신경 쓰세요. 분당서울대병원·숭실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한국 임신성 당뇨병 임상 특성 및 산후 동반질환’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공복혈당, 혈압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혈중 지질 수치도 더 나빴습니다.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부터 생활습관을 개선하세요! 주 15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정제 탄수화물, 당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혈압, 지질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임신 중=임신 중 식사와 운동 관리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태아 성장, 산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하루 세 끼 식사와 2~4회의 간식을 규칙적으로 나눠 섭취하며 공복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취침 전 간식은 야간 저혈당과 케톤 생성을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총 열량 40~50%, 지방은 총 열량 30~40%로 유지하고 포만감과 혈당 안정을 위해 단백질은 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다음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권고하는 임신성 당뇨병 식단 예시입니다. ▲아침 보리밥 3분의 2공기, 아욱된장국, 병어조림 한 토막, 연두부찜(150g), 숙주나물, 김치 ▲점심 잡곡밥 한 공기, 미역국, 닭조림(40g), 조기구이 한 마리, 시금치나물, 김치 ▲저녁 현미밥 한 공기, 콩나물국, 불고기(40g), 두부구이(80g), 취나물무침, 김치 ▲간식 두유, 토마토 한 개, 우유 한 컵입니다.

운동은 주 5회, 식후 30분 뒤 30분 정도 걷기 등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 권장됩니다. 10~15분씩 짧게 나눠 시행해도 좋습니다. 다만 심박 수 과도 증가, 어지럼, 출혈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단, 임신고혈압, 조기양막파열, 조기진통, 자궁경관무력증, 자궁출혈, 자궁 내 성장지연, 조산 과거력 등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 중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임신 후=출산 후에는 대부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4~12주 사이 경구 당부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는 여성은 이후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만큼 장기적인 추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출산 이후에도 혈당 상태에 따라 1~3년까지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하며 모유 수유, 체중 관리 등이 향후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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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