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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제철인 주꾸미는 대표적인 고타우린 식품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4월이 되면 제철을 맞는 식재료 중 하나가 주꾸미다. 봄철에는 알이 차오르면서 식감이 한층 쫄깃해지고 풍미도 깊어져 많은 이들이 찾는다. 제철에 즐기면 맛뿐 아니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주꾸미의 효능을 알아보자.

주꾸미는 대표적인 고타우린 식품이다. 타우린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춘곤증이 심해지는 봄철에 특히 유용하다. 주꾸미 100g에는 약 1300mg 수준의 타우린이 들어 있어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이는 굴이나 바지락 등 타우린이 풍부한 해산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타우린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돕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꾸미에는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DHA는 뇌 기능과도 관련이 있어 기억력 유지나 두뇌 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철분 함량이 높은 편이라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을 원활하게 하고 에너지 생성 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열량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꾸미는 100g 기준 약 50kcal 수준으로 부담이 적고,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어 체중 관리 식단에도 활용하기 좋다.

식재료 궁합 측면에서는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 자주 활용된다. 돼지고기의 지방과 콜레스테롤 부담을 주꾸미의 타우린이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쭈삼불고기’처럼 조리하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여기에 미나리나 양배추, 케일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면 철분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손질할 때는 머리와 다리 사이를 갈라 뒤집은 뒤 내장과 먹물을 제거하고, 다리 안쪽에 있는 입을 떼어내면 된다. 한 번에 먹기 좋은 양으로 나눠 냉동 보관해두면 편리하다. 


신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