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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행기를 타면 평소 즐기던 음식과 음료도 몸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낮은 기압과 건조한 공기, 제한된 활동량 등 기내의 특수한 환경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외신 ‘더헬시(Thehealthy)’에 따르면 우선 알코올과 카페인을 주의해야 한다. 술과 커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더 빠르게 빼앗는다. 특히 장시간 비행에서는 탈수가 혈전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좁은 비행기 안에서 4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은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는데, 음주로 인한 탈수가 특히 이 위험을 더욱 높인다. 또한 카페인은 불안감이나 심박 수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난기류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준다. 

소화와 관련된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콩, 렌틸콩, 탄산음료처럼 가스를 생성하는 음식은 기내 압력 변화로 복부 팽만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항공우주 의학협회에 따르면 기내 압력 변화로 장내 가스가 최대 25%까지 팽창할 수 있다.


알레르기와 호흡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견과류는 승객 중 일부에게는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건과일에 포함된 설파이트는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살라미와 같은 고히스타민 식품은 비염이나 코막힘을 악화시켜 이착륙 시 불편을 유발한다.

나트륨이 높은 음식도 주의 대상이다. 기내식 메뉴 중 짠 음식은 혈압을 높이고, 저산소 환경에서 심장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기내에서는 신선한 과일이나 요거트처럼 가볍고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몸에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준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