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세포가 지방산 합성을 촉진해 성장하는 분자적 원리가 규명됐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치료 성과가 향상되었음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저항성 및 재발이 나타나는 등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최근 암세포가 빠른 성장에 필요한 지방산을 외부에서 공급받는 대신 직접 합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백혈병에서 이러한 지방산 합성을 어떤 단백질이 촉진하는지와 그 조절 원리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국립암센터 암전이연구과 김정현 박사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의 지방산 합성을 조절하는 분자적 요인을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예후가 불량한 환자일수록 ‘SON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는 특징을 확인했다.
SON 단백질은 ‘RNA 스플라이싱’ 기능을 가진 단백질로, 지방 합성의 핵심 전사 조절자인 SREBP1이 원활하게 생성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RNA 스플라이싱이란 유전자가 전달한 RNA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만 연결해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활성화되면 SREBP1이 지방산 합성 효소들을 켜고, 세포막 구성 성분을 끊임없이 공급함으로써 백혈병 세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실험 결과, SON 단백질을 억제하자 SREBP1 발현과 지방산 합성이 함께 감소했고, 백혈병 세포 분열 속도 역시 뚜렷하게 억제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특히 정상 혈액세포에는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표적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정현 박사는 “암세포가 필요한 지방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대사 체계를 SON 단백질이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SON 단백질 또는 지방산 합성 경로를 겨냥한 치료 전략이 난치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전이연구과 조주영, 최상아, 박성식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첨단 연구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치료 성과가 향상되었음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저항성 및 재발이 나타나는 등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최근 암세포가 빠른 성장에 필요한 지방산을 외부에서 공급받는 대신 직접 합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백혈병에서 이러한 지방산 합성을 어떤 단백질이 촉진하는지와 그 조절 원리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국립암센터 암전이연구과 김정현 박사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의 지방산 합성을 조절하는 분자적 요인을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예후가 불량한 환자일수록 ‘SON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는 특징을 확인했다.
SON 단백질은 ‘RNA 스플라이싱’ 기능을 가진 단백질로, 지방 합성의 핵심 전사 조절자인 SREBP1이 원활하게 생성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RNA 스플라이싱이란 유전자가 전달한 RNA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만 연결해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활성화되면 SREBP1이 지방산 합성 효소들을 켜고, 세포막 구성 성분을 끊임없이 공급함으로써 백혈병 세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실험 결과, SON 단백질을 억제하자 SREBP1 발현과 지방산 합성이 함께 감소했고, 백혈병 세포 분열 속도 역시 뚜렷하게 억제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특히 정상 혈액세포에는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표적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정현 박사는 “암세포가 필요한 지방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대사 체계를 SON 단백질이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SON 단백질 또는 지방산 합성 경로를 겨냥한 치료 전략이 난치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전이연구과 조주영, 최상아, 박성식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첨단 연구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