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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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이 운동 중독이 의심된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자유부인 한가인'캡처
배우 한가인(44)이 운동 중독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한가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요즘 운동 중독이 오려고 한다”며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불안하며 소화도 잘 안되는 느낌이 들어 계속 움직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먹은 날에는 간단하게라도 걷거나 뛴다”며 “운동 영상을 틀어놓고 따라 하면 좋다”고 했다.

한가인처럼 운동하지 못했을 때 아쉽거나 몸을 움직이고 싶은 정도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다만 과도하게 불안하거나 짜증 나고, 무리해서라도 운동을 계속하려 한다면 운동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운동 중독은 운동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균형을 무너뜨릴 만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운동 중 분비되는 베타 엔도르핀의 영향과 관련 있다. 베타 엔도르핀은 진통제보다 40~200배 강한 진통 효과가 있어 희열과 쾌감을 유도한다. 이는 신체가 피로한 상태에서도 통증을 덜 느끼고 운동을 지속하도록 만들어, 점차 강박적인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중독 상태에서는 운동 시간이나 강도를 줄이려는 시도에 반복적으로 실패하게 된다. 일상보다 운동을 우선시해 가족이나 직업, 학업 등 중요한 활동에 지장이 가고, 통증이나 부상이 있음에도 운동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적절한 운동은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지만, 운동 중독 상태에서는 오히려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운동이 자기 정체성의 중심이 되면 중단 시 불안감이나 자존감 저하를 겪을 수 있다. 과도한 훈련으로 피로골절이나 근골격계 질환, 만성 피로 등 부상 위험도 커진다.

운동 중독이 의심된다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해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 치료나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 된다. 현재의 운동 강도가 자신에게 적절한지, 신체에 무리가 가지는 않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 균형 있게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림 기자 | 정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