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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이라면 몸에 생기는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를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일부 변화들은 질환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일반의 림 하산이 40세 이상 중년층이 면밀히 살펴야 할 증상을 소개했다.

◇피로감
만성적인 피로감은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 아니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수 주간 지속된다면 철분 결핍, 갑상선 질환, 수면 무호흡증, 우울증, 만성 염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6개월 이상 심각한 피로감이 지속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수면을 취해도 개운하지 않고, 가벼운 활동을 해도 탈진이 심하다면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다.

◇체중 감소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체중이 줄어든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장 질환, 암 등을 의심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늘어나 근육과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살이 빠진다. 당뇨병이나 장 질환의 일종인 크론병은 당이 세포 에너지로 바뀌지 않거나 영양소를 장에서 흡수하지 못해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된다. 암세포가 성장 과정에서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 영양소를 과소비하면서 체중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6~12개월간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5% 이상 감소했다면 병원에 가 보는 게 좋다.


◇특정 부위의 통증
가슴, 복부, 허리 또는 뼈 부위의 통증은 참고 넘겨선 안 된다. 통증이 3주 이상 이어질 경우 심장이나 담낭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뼈 부위라면 관절염, 골절, 심각한 경우 암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간이나 담낭에 문제가 생길 경우 복부 뿐 아니라 등이나 어깨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배변 또는 배뇨 습관의 변화
변비, 설사, 혈변, 빈뇨 등 배변과 배뇨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치질, 장 질환, 전립선 질환, 암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대변 모양도 살피는 게 좋다. 갑자기 길고 얇은 변을 보거나 변이 검고 끈적끈적할 경우 대장 내부에 종양이 생겼거나 상부 위장관에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기억력 저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인지 능력 변화는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다. 원인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비타민 결핍, 갑상선 질환, 감염 또는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하다. 특히 힌트를 줘도 특정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거나, 기억력 문제와 함께 식사, 옷 입기, 용변 보기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