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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과 음료,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먹고 마신 음식이 그대로 방광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방광이 자극되면 갑작스러운 소변 욕구(급박뇨), 빈뇨, 절박성 요실금,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과 음료,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방광 자극은 대부분 응급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일부는 요로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요로감염은 일시적인 불편감과 빈뇨를 유발하고,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벽이 붓고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매우 드물게는 방광이나 요도 종양, 요로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발열, 오한, 옆구리 통증, 혈뇨가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카페인·탄산·인공감미료·알코올 주의
비뇨기과 전문의 에밀리 슬롭닉 박사는 ▲커피·차·에너지 음료 등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다이어트 음료·저당 간식·껌 등에 포함된 인공감미료 ▲알코올 ▲감귤류·토마토 등 산성 식품을 대표적인 자극 요인으로 꼽았다. 영양사 코트니 바스는 “토마토나 오렌지 주스 같은 산성 식품과 카페인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며 “카페인이 들어 있는 초콜릿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은 개인차가 크다. 같은 음식이라도 사람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생으로 먹을 때만 문제가 생기고 익히면 괜찮은 경우도 있다.

◇방광 자극원, ‘식단 일기’로 찾는다
방광 자극 여부를 확인하려면 제거법이 효과적이다. 주중 이틀과 주말 하루를 포함해 3일간 먹고 마신 음식과 음료를 기록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방광 상태를 함께 적는다. 이후 음식과 증상 간 연관성을 확인해 특정 음식 섭취 후 통증이 반복된다면 해당 식품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원인을 찾기 어렵다면 비뇨기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물 충분히 마시고 스트레스 관리해야
방광 자극을 줄이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물은 소변을 묽게 만들어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수분 섭취는 방광에 부담을 줘 급박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8온스(약 240mL) 기준 4~8잔이면 충분하다.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방광을 포함한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이며, 틈틈이 휴식을 취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바스는 “설탕, 소금, 알코올, 지방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과일·콩류·견과류·채소·통곡물 도움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도 있다. ▲바나나, 블루베리, 배, 수박 등 통과일 ▲아몬드, 캐슈넛, 강낭콩 등 견과류·콩류 ▲상추, 아스파라거스, 당근, 아보카도, 감자, 호박류 등 채소 ▲퀴노아, 쌀, 귀리 등 통곡물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가금류 ▲새우, 참치, 연어 등 해산물이 있다.

요거트는 산성이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요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당분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플레인 요거트와 그릭요거트는 단백질과 칼슘 보충에도 유리하다. 이와 함께 산도가 낮은 콜드브루나 다크 로스트 커피, 따뜻한 허브차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음료로 꼽힌다.


김경림 기자 | 하다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