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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한 번에 넉넉히 사두고 먹는 경우가 많지만, 보관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쉽게 상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늘은 대부분의 한식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식재료다. 한 번에 넉넉히 사두고 먹는 경우가 많지만, 보관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쉽게 상할 수 있다. 마늘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한 올바른 보관법을 알아본다.

◇껍질 벗길 때 조직 손상
마늘은 껍질을 벗기는 순간부터 곰팡이에 취약해진다. 껍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내부 조직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깐마늘은 ▲무게 감소 ▲향 약화 ▲표면 변색 ▲곰팡이 발생 등 미생물에 의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 보관 기간이 짧아진다. 통마늘보다 깐마늘이 더 쉽게 상하는 이유다. 마늘에는 항균 작용을 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껍질도 외부 오염을 막는 보호 역할을 한다.

마늘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해당 부분만 도려내기보다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곰팡이가 보인다는 것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곰팡이가 핀 마늘을 섭취하면 곰팡이가 생성한 ‘미코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위장 장애 ▲메스꺼움 ▲복통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곰팡이가 생긴 마늘과 함께 보관된 다른 마늘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상태를 확인한 뒤 섭취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진 마늘, 냉동 보관 권장
다진 마늘은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조직이 잘게 부서진 상태라 공기와 접촉하기 쉬워 냉장 보관 시 빠르게 갈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진 직후 냉동실에 넣어 얼려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비닐 팩에 담아 공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밀봉하면 색과 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용기에 담아 냉동하면 한 덩어리로 얼어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비닐 팩에 얇게 펼쳐 얼려두면 필요한 만큼 잘라 쓰기 수월하다.

한편, 통마늘은 서늘하고 건조하며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적합하다. 통풍이 가능한 메시 백에 담아 두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깐마늘은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아 습기를 흡수하도록 한 뒤, 0~4도 정도의 냉장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