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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건강 팟캐스트 진행자가 아플 때 실천하면 좋은 건강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의 유명 건강 팟캐스트 진행자가 수백 명의 의사를 인터뷰하고 얻은 건강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웨일스 온라인에는 몸이 좋지 않을 때 실천하면 좋은 몇 가지 방법들이 소개됐다.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매주 ‘The Liz Moody Podcast’를 진행하는 리즈 무디는 “세계 최고의 의사 수백 명을 인터뷰해서 그들이 아플 때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애초에 아프지 않도록 어떻게 예방하는지 알려주겠다”며 유명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건강 관리 비법 몇 가지를 소개했다. 리즈가 소개한 각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마늘 섭취하기=마늘을 먹으면 체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리즈는 리즈는 “많은 의사가 아플 것 같거나, 실제로 아플 때 마늘을 사용했다”며 “마늘을 잘게 자르거나 갈아서 약 10분 동안 그대로 둬, 마늘의 알리신(Allicin) 성분이 활성화된 후 생으로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늘은 감기나 염증 증상을 완화 및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마늘에는 매콤한 맛과 향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있는데, 알리신은 체내에서 세균의 단백질을 분해해 세균을 억제하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수행한다. 실제로 2014년에 발표된 서호주대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마늘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감기 위험이 64% 적었고, 감기에 걸리더라도 감기 지속 기간이 70% 짧았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 역시 마늘이 감기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인체 실험을 시행한 결과 마늘을 먹은 그룹에는 체내 대식세포나 T세포, B세포와 같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세포 등이 활성화되고 감기 등의 질병에 걸리는 질병 발현 일수도 크게 줄었다. 

▶생강 섭취하기=생강을 먹으면 증상을 초기에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리즈는 “건강에 대해 이야기한 거의 모든 의사가 생강을 최고의 치료법으로 언급했다”며 생강을 추천했다. 그에 따르면 한 의사는 “40년 넘게 처음 (건강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따뜻한 물에 신선한 생강즙을 넣어 마셨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생강은 감기 바이러스나 폐렴,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균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생강에서 나는 매운맛의 근원인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은 티푸스와 콜레라균에 강한 살균 작용을 해 감기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은 체온을 높여 혈액순환을 돕고 구토를 멈추게 하거나 위의 기를 열어 소화 흡수를 돕는 효과도 있다. 

▶장 건강 관리하기=장 건강을 개선하면 인체 회복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리즈는 “장내 미생물총이나 장벽이 손상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며 “면역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는 섬유질, 특히 부티르산을 생성하는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 약 70%가 분포하고 있을 정도로 면역력과 직결되는 기관이다. 장 건강이 무너지면 질병 회복이 더디고, 영양 및 배설 기능이 떨어져 증상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소화가 잘 되는 미음이나 죽, 유산균이 풍부해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유제품이나 발효식품,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조류, 곡류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유제품이나 해조류 등과 같이 먹을 때 부작용이 발생하는 약도 있으니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게 좋다. 한편, 리즈가 언급한 부티르산은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곡류가 장에서 발효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염증을 완화하고 장 건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