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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기 쉬운 당뇨 초기 증상을 살펴봤다. /클립아트코리아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일시적인 체력 저하라고 여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당뇨 초기일 수 있다. 지나치기 쉬운 당뇨 초기 증상을 살펴봤다.

◇피로
밤에 잠을 푹 잤는데도 피곤하다면 당뇨를 의심해야 한다.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인슐린이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않으면 신체가 에너지를 내기 위해 당을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져 피로가 발생한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마리아 에스코바르 바스코 박사는 이 같은 증상이 최근에 진단을 받았거나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심한 갈증
혈액 속에 포도당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을 하지 않으면 소변으로 배설된다. 이 때 포도당이 다량의 수분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자주 보게 된다. 체내 조직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 증상과 함께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을 더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늘어나면서 피로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체중 감소
이유 없이 체중이 줄었다면 혈당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고혈당이 심해 소변으로 당분이 배출되면 칼로리도 함께 손실되기 때문이다. 특히 탈수와 함께 체중 감소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메이요클리닉은 이런 증상은 제1형 당뇨 환자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제2형 당뇨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흐릿한 시야
혈당 수치가 높으면 갑자기 안경 도수가 맞지 않거나 눈이 침침한 증상도 생긴다.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떠다니거나 야간에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당 성분이 축적되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망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 순환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실명할 수 있다. 눈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