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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령층에서 대상포진 환자가 늘면서 예방접종 필요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는 34만2359명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60대 환자는 52.9%, 70대는 24.8% 증가했으며 80대 이상은 81.4%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동탄시티병원 가정의학과 안주혜 원장은 “고령 인구가 증가해 환자 수도 늘었을 것”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체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고령층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통증이 수개월 이상 이어지기도 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발병 부위에 따라 눈 주변 합병증이나 신경계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합병증 발병 가능성도 줄여준다.


대상포진 백신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다르며 접종 횟수와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개인의 연령과 건강 상태,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백신 성분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거나 이전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 추가 접종이 금지된다. 발열 유무와 관계없이 중등도 또는 중증의 급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백신 접종에 주의해야 하지만, 가벼운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접종이 가능하다.

안주혜 원장은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기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몸 한 부위에 원인을 알기 어려운 신경통이 나타나거나 띠 모양의 발진이 생긴다면 대상포진 초기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