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 성인이 된 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생기는 질환이다. 2023년 국내 건강보험 통계에서도 50대와 60대에서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아 중장년층에서 특히 흔하게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초기 증상 인지가 중요하다.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는 척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나이 증가, 암·당뇨병·류마티스질환, 면역억제제·항암제 치료,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세포면역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된다. 재활성화된 바이러스는 감각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신경염과 신경손상을 일으켜 강한 통증을 유발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몸 한쪽에 국한된 통증이다.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먼저 나타난 뒤 며칠 후 같은 부위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띠 형태로 생긴다. 옆구리·얼굴·눈 주변에 많이 발생하지만 전신 어디든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내장신경을 침범하기도 한다.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구상 교수는 "초기에는 발열·몸살·두통이 동반돼 감기나 심장·소화기 질환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다"며 "발진 없이 통증만 나타나는 형태도 있어 진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기에는 전염성도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환자 몸속에서 재활성화된 바이러스지만, 수포 부위와 직접 접촉하면 수두에 걸린 적 없는 어린이·임신부·면역저하자에게 수두를 전파할 수 있다. 수포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는 발진 부위를 가리고 고위험군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교수는 "발진이 생긴 뒤 72시간 이내 아시클로비르·발라시클로비르 등을 투여하면 피부 회복이 빨라지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 신경통 약물, 국소마취 패치, 신경차단술 등을 병행해 증상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신경 전달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예방 측면에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 50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가 있는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이 권고된다. 이 교수는 "최근 사용되는 재조합 사백신은 2회 접종으로 10년 이상 예방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도 접종할 수 있다"며 "과거 생백신을 맞았더라도 시간이 지나 효과가 떨어지면 재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포진이 가라앉은 뒤에는 합병증이 문제 될 수 있다. 가장 흔한 후유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수주~수개월 이상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옷깃만 스쳐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고령일수록 위험이 크다. 이 교수는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수면장애·우울·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고, 눈·귀·얼굴 신경을 침범한 경우 시력·청력 저하나 안면마비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으려면 초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고령이거나 통증·수포가 심한 경우에는 약물 용량을 조절하고 신경차단술을 병행하는 등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는 척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나이 증가, 암·당뇨병·류마티스질환, 면역억제제·항암제 치료,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세포면역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된다. 재활성화된 바이러스는 감각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신경염과 신경손상을 일으켜 강한 통증을 유발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몸 한쪽에 국한된 통증이다.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먼저 나타난 뒤 며칠 후 같은 부위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띠 형태로 생긴다. 옆구리·얼굴·눈 주변에 많이 발생하지만 전신 어디든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내장신경을 침범하기도 한다.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구상 교수는 "초기에는 발열·몸살·두통이 동반돼 감기나 심장·소화기 질환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다"며 "발진 없이 통증만 나타나는 형태도 있어 진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기에는 전염성도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환자 몸속에서 재활성화된 바이러스지만, 수포 부위와 직접 접촉하면 수두에 걸린 적 없는 어린이·임신부·면역저하자에게 수두를 전파할 수 있다. 수포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는 발진 부위를 가리고 고위험군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교수는 "발진이 생긴 뒤 72시간 이내 아시클로비르·발라시클로비르 등을 투여하면 피부 회복이 빨라지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 신경통 약물, 국소마취 패치, 신경차단술 등을 병행해 증상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신경 전달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예방 측면에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 50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가 있는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이 권고된다. 이 교수는 "최근 사용되는 재조합 사백신은 2회 접종으로 10년 이상 예방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도 접종할 수 있다"며 "과거 생백신을 맞았더라도 시간이 지나 효과가 떨어지면 재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포진이 가라앉은 뒤에는 합병증이 문제 될 수 있다. 가장 흔한 후유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수주~수개월 이상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옷깃만 스쳐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고령일수록 위험이 크다. 이 교수는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수면장애·우울·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고, 눈·귀·얼굴 신경을 침범한 경우 시력·청력 저하나 안면마비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으려면 초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고령이거나 통증·수포가 심한 경우에는 약물 용량을 조절하고 신경차단술을 병행하는 등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