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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건과일, 콩, 다크 초콜릿은 잠 자기 전에 섭취하면 숙면이 어려울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자기 전 섭취하는 식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커피 외에도 수면을 방해하는 식품들이 많다. 

◇토마토
토마토는 되도록 앉거나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대에 섭취하는 게 좋다. 산성이 강해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위산 역류가 있거나 임신 중 일시적으로 위산 역류를 겪는 여성은 토마토를 먹고 누우면 식도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또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시트릭산과 말릭산이 들어있고 수분 함량이 높아 야간뇨 횟수가 늘어난다. 

◇건과일
당분이 많은 식품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섭취하면 수면의 질이 낮아진다. 미국 건강 매체 ‘이팅웰’에 따르면, 천연 당분이 많은 건과일은 소화기관을 과하게 활성화해 수면을 방해한다. 단 음식을 먹은 후 급격하게 올라간 혈당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 수면 주기를 교란시켜 잠들기 어려워진다.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수면 중 혈당 수치가 70 이하로 내려가면 뇌에서 사용할 포도당이 부족해져 각성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수면 흐름이 깨지거나 악몽을 꾼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콩
평소 섬유질 섭취량이 적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자기 직전 콩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콩은 섬유질 함량이 많아 소화가 천천히 이뤄지는데, 섬유소 섭취량이 갑자기 증가하면 장내 미생물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돼 복부 팽만감을 유발한다. 이렇게 수면 중에 소화기관이 계속 활동하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깊은 잠에 들기 어렵다.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지만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카카오 함량이 많을수록 카페인 함량도 늘어나는데, 평균적으로 다크 초콜릿 100g에는 약 4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는 원두커피 한 잔(150mg)보다 적은 양이지만,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중추신경계가 각성돼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자기 전 커피를 피하는 것처럼 다크 초콜릿 섭취도 자제하는 게 좋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