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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63)이 무면허임에도 교통사고를 10번이나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가수 김장훈(63)이 무면허임에도 교통사고를 열 번이나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는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규현이 김장훈에게 “면허가 없는데 교통사고가 열 번 이상이냐”고 묻자, 김장훈은 “취소가 아니라, 아예 없는 것”이라며 “차를 살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 못해 아예 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규현이 “열 번의 사고가 보행자로서 사고가 난 거냐”고 재차 묻자 “조수석에 탔다가도 사고가 났었다”고 했다.

김장훈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 김장훈은 큰 후유증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교통사고는 아무리 경미해 보여도 신체에 부담을 남길 수 있다. 교통사고에서는 목과 허리가 큰 충격을 받기 쉬운데, 특히 동승자나 보행자는 사고 당시 핸들을 잡고 있는 운전자와 달리 몸이 고정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척추로 전달되는 충격이 더 클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장승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교통사고 시 목과 허리가 순간적으로 크게 꺾이거나 흔들리는 ‘편타성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척추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디스크 등에 미세 손상이 생겨 사고 이후 통증이나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통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하면 외상이 없더라도 척추와 관절, 인대 등에 작은 손상이 누적된다. 장승진 원장은 “인대나 디스크 조직은 손상 후 회복되더라도 완전히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드물다”며 “충격이 반복되면 미세 손상이 쌓이면서 인대의 탄력성이 떨어지거나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경우 척추의 안정성이 약해져 이전보다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쉽게 나타나거나 만성적인 척추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미한 교통사고라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노화가 진행되면서 관절과 인대의 퇴행성 변화와 맞물려 심각한 만성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허리 등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척추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고 당시에는 긴장과 스트레스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고, 근육이나 인대의 미세 손상도 시간이 지나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뒤늦게 통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장승진 원장은 “실제로 사고 후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지나 목이나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사고 직후 증상이 없더라도 척추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