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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은 낫토, 된장, 팥, 메밀 등과 궁합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세연 한의학 박사가 봄동과 함께 먹으면 좋은 식재료를 소개했다.

지난 10일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봄동과 관련된 영상을 게재했다. 정 박사는 건강한 봄동 비빔밥 레시피를 소개하며 혈당 관리가 필요할 경우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사용하고,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 봄동의 칼슘 흡수를 돕기 위해 비타민K2가 풍부한 낫토를 추가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봄동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소개했다. 봄동 된장국은 된장과 두부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단백질이 부족한 봄동과 궁합이 좋다. 팥소 봄동 쌈도 있다. 정세연 박사는 “팥소를 만들 때 설탕을 많이 넣지 말고, 소금을 넣어 고소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했다. 봄동과 메밀의 조합도 좋다. 메밀 속 루틴 성분이 봄동 속 비타민C, 베타카로틴과 만나면 모세혈관 강화에 시너지 효과가 난다. 코피가 자주 나거나 눈 충혈이 잦고, 멍이 잘 드는 등 모세혈관이 약한 사람에게 추천된다.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C가 풍부하며, 장 속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해 장 점막을 강화한다. 정 박사는 특히 ‘순환에 좋은 채소’라 설명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몸 대사가 활성화돼, 뇌 혈류가 감소하고 춘곤증이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데, 봄동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해 준다는 것이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봄동에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방해할 수 있는 고이트로젠 성분이 있어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정 박사는 “봄동즙, 가루, 환처럼 농축된 형태는 갑상선 저하증이 있다면 섭취해선 안 되고, 반찬이나 비빔밥으로 가끔 먹는 것은 괜찮다”고 했다. 또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봄동 속 식이섬유를 대량 먹으면 복부팽만과 가스가 유발돼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냉한 체질이나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아라 기자 | 정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