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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과 노화로 피부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 능력이 저하돼 피부가 얇아지고 중력에 의해 처진다. 또 피지선 활동이 둔화하면서 자연 보습 능력도 떨어져 건조한 상태로 각질이 늘어난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 농도가 감소하므로 피부 탄력 저하가 더 심하고 이에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30~40대에는 이런 변화가 서서히 시작되지만, 50~60대에는 눈가와 입가부터 주름이 쉽게 생기고 안색이 칙칙해진다.

외신 ‘인디펜던트데이’에서 피부과 전문의 코널 퍼렛 박사는 “60대가 되면 피부는 구조적 그리고 호르몬 측면에서 상당한 변화를 겪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부과 전문의 수전 마유 박사는 “수십 년간의 햇빛 노출로 얼굴 곳곳에 색소 침착이 보이고, 피부 톤이 고르지 못한 문제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유로 나이가 들수록 스킨케어를 할 때 피부 장벽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콜라겐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골라야만 한다. 이를 도와줄 제품들을 소개한다.

▷자외선 차단제=나이에 관계없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다. 퍼렛 박사는 “자외선 노출은 피부 노화의 최대 80%까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자외선의 주요 유형인 UVA와 UVB를 차단하면 피부가 콜라겐을 추가로 분해하고 색소 침착을 막는 한편 피부 톤도 개선할 수 있다.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순한 레티노이드=레티노이드는 피부 결을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돕는 성분을 함유한다. 레티노이드는 콜라겐을 자극하고 잔주름을 개선하며 피부 세포 재생 주기를 촉진한다. 다만 나이가 들어서는 피부가 받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하고 안정적으로 설계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히알루론산 보습 세럼=나이가 들며 노화가 진행될수록 피지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습이 중요하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의 결을 더욱 매끄럽고 탄력 있어 보이게 만든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이 부족한 잔주름을 개선하고, 피부에 당김이 느껴질 때 이를 완화한다. 특히 보습 크림 전 단계에서 사용하면 피부 볼륨감을 높일 수 있다. 약간 물기가 있는 피부에 히알루론산 세럼을 바른 뒤 영양 크림으로 마무리하면 보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피부 장벽 강화 보습제=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피부 지질을 보충하는 제품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세라마이드, 지방산,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보습제가 있다. 클렌저는 거품이 많이 나는 제형이나 크림 타입이 좋다. 강한 세정력을 지닌 제품을 쓰지 않는 게 핵심이다.

▷항산화 성분 스킨케어=오염과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는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고 안색을 어둡게 하는 원인이 된다.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세럼은 이를 완화한다.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밝기와 색소 불균형을 개선하는 한편 콜라겐도 생성한다. 같은 항산화제로서 비타민B3의 한 형태인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의 제품도 좋다. 이들 제품을 아침에 꾸준히 사용하면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사용을 줄여야 할 제품=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 제품도 있다.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용으로 만들어진 클렌저, 입자가 거친 스크럽 제품, 알코올 함량이 높은 토너 등은 약해진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