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마이는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시경 수술기구를 정밀하게 조작해 최소 침습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 수술 장비다. 인도, 브라질, 스페인, 호주 등 전세계 50여개 국가·지역 의료기관에서 도입·사용 중이며,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부인과, 두경부외과 등 활용 분야 또한 다양하다. 2026년 3월 기준 투마이를 사용해 전세계적으로 원격 수술 800여건 포함 약 1만7000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에 투마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적응증은 ▲비뇨의학과 수술 ▲일반 복강경 수술 ▲부인과 복강경 수술 ▲일반 흉강경 수술 등이다. 투마이 시스템은 기존 로봇 수술 시스템과 유사한 콘솔 구조 조작 방식으로, 집도의는 콘솔에 앉아 양손 컨트롤러와 페달을 이용해 로봇 팔을 조작하며 수술을 진행한다.
투마이는 시야 구성과 기구 반응이 기존 로봇 수술 환경과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이전에 로봇 수술 경험이 있는 의료진의 경우 별도로 장기간 재교육 없이 빠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를 투마이의 실질적 경쟁력으로 보기도 한다. 로봇 수술 장비 도입 시 가장 큰 부담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온 의료진 재교육과 숙련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로봇 수술 장비 선택지가 확대됐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는 "국내 의료진이 최소 침습 수술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산·수입 로봇 수술 시스템과 함께 환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투마이 허가·도입과 함께 로봇 수술 시장이 소수 제품 중심 구조에서 점차 경쟁 구도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드헬스케어 이상돈 대표는 "향후 국내 의료기관에서 투마이를 이용한 로봇 수술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밀 외과 수술이 특정 대형 병원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폭넓게 의료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