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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 나이에 암을 경험한 생존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연령보다 세포와 뇌의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 메디컬센터,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공동 연구팀은 소아 암 생존자 1413명을 대상으로 어릴 적 받은 암 치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어린 나이 또는 청소년기부터 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노화 관련 신호를 더 많이 보였다. 특히 항암 화학 요법은 DNA 구조에 영향을 주고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노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는 기전으로 지목됐다. 또한  노화가 진행된 생존자들은 기억력·집중력·정보 처리 속도 등이 정상 연령군보다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젊은 암 생존자들은 교육·직업·사회적 독립을 이루는 중요한 시기에 이러한 인지적 난관을 마주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운동, 균형 잡힌 식단, 흡연 중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은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거나 일부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단순히 암 치료 이후 추적 관찰을 넘어, 장기적인 체계적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