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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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선수 최가온(17)이 허리 부상으로 수술 받은 경험을 털어놓았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선수 최가온(17)이 허리 부상으로 수술받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지난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최가온은 2024년 스위스 락스 오픈을 앞두고 연습 도중 허리 골절을 겪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시합 20분 앞두고 연습 시간에 올림픽 때처럼 립에 떨어져서 넘어진 순간 못 일어난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그때 진통제 맞고 바로 헬기로 실려 갔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골절이 돼서 수술을 세 번 받았다”며 “화장실도 못 가서 오줌통 달고 피 통 달고, 눈뜬 채로 죽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최가온이 받은 수술은 전신 마취 후 허리에 철심 여섯 개를 삽입하는 수술이었다. 이후 최가온은 재활에 성공해 2026년 동계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이 겪은 허리 골절은 척추 뼈 중 요추 부위가 강력한 외부 충격으로 부러지거나 어긋난 상태를 말한다. 주로 추락, 교통사고, 격렬한 스포츠 활동 같은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다. 고령층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라면, 일상적인 기침이나 재채기만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근육통과는 달리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신경 손상이 동반될 경우 다리 저림, 감각 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 시행하는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연세건우병원 장승진 원장은 “사고나 추락처럼 강한 충격으로 뼈가 산산조각 나거나 신경을 압박하는 ‘방출성 골절’의 경우에는 척추 고정술을 시행한다”며 “나사못과 기기를 이용해 부러진 척추 마디를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반면,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주저앉는 ‘압박 골절’의 경우에는 척추체 성형술을 주로 시행한다. 장 원장은 “척추제 성형술은 골절된 뼈 내부에 의료용 골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단단하게 굳히는 방식”이라며 “통증 완화와 척추 안정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통증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기립근과 코어 근육 강화를 위한 재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장 원장은 “과거에는 누워지내는 것을 권장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상태가 허락하는 한 조기 보행을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며 “오랫동안 누워 지내면 근감소증, 폐렴, 심혈관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