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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룬은 장 건강 뿐 아니라 뼈와 심장 건강,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변비 증상이 있을 때 푸룬을 찾는 이들이 많다. 서양 자두를 말린 푸룬은 달콤하면서도 식이섬유 함량이 많아 배변 빈도를 개선하고 복부 불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푸룬의 효능은 장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리빙 매거진 ‘마사 스튜어트’가 푸룬의 건강 효능을 소개했다.

◇뼈 건강
푸룬에는 플라보노이드·루테인·제아잔틴과 같은 항산화·항염증 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생리활성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폴리페놀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세포 손상을 막아줄 뿐 아니라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수를 줄여 뼈 건강에 이롭다. 뼈가 만들어지는 대사 과정을 촉진해 골밀도를 높이는 비타민 K 함량도 많다. 미국 펜실메니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5~6개의 푸룬을 먹으면 뼈의 질량과 밀도가 보존돼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심장 건강
칼륨은 나트륨 배출 작용을 도와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추고, 심장 박동의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체내 칼륨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부정맥 위험이 커진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푸룬 100g의 칼륨 함량은 732mg이다. 이는 대표적인 고칼륨 식품인 바나나(358mg)보다 많은 양으로, 일일 칼륨 섭취 권장량의 약 6%에 해당한다. 여성이 완경 후 6개월 동안 푸룬을 매일 50~100g 섭취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산화 스트레스·염증 지표 등 심혈관 건강 위험 요인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조절
당질을 함유한 식품이 혈당을 높이는 속도를 수치화한 지표를 혈당 지수(GI) 라고 한다. 푸룬의 혈당 지수는 29로, 말린 대추(72), 말린 망고(51)보다 낮다. 소장에서 당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수용성 식이섬유 함유량도 많다. 이처럼 혈당 지수가 낮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식후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도록 해 인슐린 민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공인 영양사 데지레 닐슨에 따르면, 혈당 조절을 해야 한다면 푸룬에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는 게 좋다. 푸룬 4~5개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아몬드를 함께 섭취하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다만 푸룬은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르비톨과 식이섬유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푸룬은 성인 기준 하루 4~6알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