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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암 치료가 끝난 뒤에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전반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떨어진 체력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거나 꾸준히 이어가는 일은 쉽지 않은데요. 최근, 진단 이후 신체활동 증가 자체가 생존율 개선과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중·고강도의 신체활동은 암 치료 후 생존율을 높여줍니다.
2. 개인 체력 상태에 맞춰 무리하지 않고, 운동 강도를 천천히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중·고강도의 신체활동량, 암 이후의 사망률 낮춰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암학회 에리카 리스-푸니아 박사팀은 암 예방 연구 Ⅱ 영양 코호트 등 여섯 개 연구 자료를 통해 방광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폐암, 구강암, 난소암, 직장암 병력이 있는 평균 67세 1만7141명의 암 진단 전후 신체활동과 암 사망률 간 연관성을 평균 10.9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신체활동 수준에 따라 주당 대사당량-시간(MET-h/wk) 0, 0~7.5, 7.5~15, 15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암 진단 이후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아주 적은 양이라도 한 그룹(0~7.5 MET-h/wk)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그룹(0 MET-h/wk)보다 방광암, 자궁내막암, 폐암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 방광암 생존자는 암 사망 위험이 33% 낮았고, 자궁내막암은 38%, 폐암 생존자는 44% 낮았습니다. 신체활동량이 권장 기준의 두 배 이상(15 MET-h/wk)인 경우에는 구강암 생존자의 사망 위험이 61% 낮았고, 직장암 생존자는 사망 위험이 43% 낮아졌습니다. 특히 암 진단 전후 모두에서 권장 기준(7.5~15.0 MET-h/wk)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진단 후 기준을 충족한 폐암 생존자는 암 사망 위험이 42%, 직장암 생존자는 49% 낮았습니다.

면역력 향상되면 생존율 높아져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암과 싸우는 신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을 높여 치료 예후를 좋아지게 하며 재발률을 낮춥니다. 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 심선진 교수는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물질들이 분비된다”며 “면역기능이 활성화돼 암과 싸우는 동안 생기는 크고 작은 질병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은 단순한 생활 습관 관리가 아니라, 치료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량이 많을수록 이러한 효과는 커집니다. 위 연구에서 권장 신체활동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높은 활동량을 유지한 환자일수록 사망 위험이 급격하게 낮아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많이 움직여서가 아니라, 몸 안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가 증폭되기 때문입니다. 심선진 교수는 “권장 기준 이상의 운동을 지속하면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변동이 개선되고, 근육에서 항염·면역 조절 물질이 더 많이 분비되면서 항암 효과가 강화된다”고 말했습니다.

일반 성인과 동일한 신체활동량 권장
그렇다면, 암 치료 이후 운동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암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이 권장됩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이상형 교수는 “운동은 더 이상 보조요법이 아닌 암 치료 전략의 일부다”며 “환자 상태에 맞춘 점진적이고 개개인에 맞춘 운동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중등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전신 근력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심폐 지구력과 근육량을 회복하고, 체지방과 대사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암 환자는 매일 단백질 섭취량의 최소 65%를 동물성 단백질로 구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로 한 끼에 500g 이내로 주 2~3회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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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