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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만에 술 한 잔 했는데 갑자기 두통이 심해요”
“치즈를 먹고 났더니 전에 없이 얼굴과 목이 가려워요”

특정 음식을 먹을 때마다 두통, 두드러기, 복통, 설사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히스타민 불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 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이럴 경우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먹은 건 아닌지도 돌이켜 보는 게 좋다.

◇ 히스타민, 알레르기 경고 신호 
히스타민은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고 신호다. 꽃가루·먼지·곰팡이 등이 몸에 들어오면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콧물·재채기·가려움·부종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히스타민은 음식에도 함유돼 있다. 숙성 치즈, 훈제·통조림 생선, 발효식품, 일부 과일·채소, 맥주·와인 등은 히스타민 또는 히스타민 유사 물질을 함유해 면역계를 자극한다.

히스타민 불내증의 주요 원인은 다아민 산화효소(DAO) 부족이다. DAO는 장에서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다. 유전적 요인과 신장 및 간질환, 항우울제·이뇨제·혈압약 등 일부 약물이 DAO 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
음식의 히스타민 수치는 같은 종류라도 여러 변수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다만 일반적으로 발효나 숙성, 과도한 가공을 거친 음식은 신선한 음식보다 히스타민이 더 많다.


히스타민이 특히 많은 음식으로는 ▲통조림 및 반가공된 생선 ▲가공육 ▲건조 발효 소시지 ▲치즈 등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과일에도 히스타민이 일부 함유되어 있다.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감귤류 ▲딸기 ▲체리가 있으며, 채소로는 ▲토마토 ▲가지 ▲시금치가 있다.

견과류와 씨앗에는 히스타민 자체는 적지만 히스타민 유사 화학물질이 많다. 이에 ▲아몬드 ▲밤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등을 먹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히스타민 불내증의 주요 치료법은 식단 조절이다. 특정 음식만 피하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전반적으로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히스타민 내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음식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제한 식단’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즉,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모두 제거하고 하나씩 다시 도입하며 증상 변화를 관찰하는 소거 방식이다. 증상이 악화될 때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 주의 깊게 살피면 몸이 견딜 수 있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