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심한 코막힘 빨리 나으려면 '1세대 항히스타민' 복용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비충혈제거제 들어 증상 완화… 졸림 걱정이면 '2세대 연질캡슐'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코막힘·눈물·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이다. 약국에서 파는 항히스타민제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 코막힘이 심한 사람이라면 그 중에서도 '1세대 항히스타민'을 먹는 게 적합하다.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 황은경 약사(오거리약국)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단일 성분이 아니라 비충혈제거제 같은 성분이 포함돼 있다"며 "그래서 축농증 환자나 심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코막힘을 완화하려면 1세대 약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1세대 약은 성분명이 '트리프롤리딘'이나 '클로르페니라민'으로 표기돼 있다.

코막힘이 아니라 가벼운 콧물·재채기·가려움증·눈물 같은 증상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라면 1세대나 2세대 중 어느 것을 써도 효과는 비슷하다. 다만, 1세대는 졸림·입마름증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2세대는 약을 먹고 수 시간이 지나야 약효가 나타난다. 부작용이 싫은 사람은 2세대 약을, 약효를 빨리 보고 싶은 사람은 1세대 약을 선택하면 된다.

황은경 약사는 "최근에는 효과를 빨리 내도록 만든 2세대 약도 나왔다"며 "연질캡슐로 된 2세대 항히스타민은 약 성분이 위에서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알약으로 된 2세대 약에 비해 약효가 빨리 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성분명이 '세티리진'이나 '로라타딘' 등으로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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