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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머그컵이 악력을 점검 및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머그컵이 악력을 점검 및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는 머그컵을 활용해 악력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피트니스 전문가 록사나 엘레나 부쿠르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무게의 머그컵이나 쇼핑백을 한 손으로 1분씩 들어 보라”며 “이때 손이 심하게 떨리거나, 끝까지 자세를 편안하게 유지하기 힘들다면 이는 악력이 부족하다는 신호”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될 정도로 머그컵을 꽉 쥐는 것보다 손 전체가 힘을 나눠 부담하도록 손잡이를 부드럽게 잡아야 한다.

악력은 물건을 움켜쥐거나 매달릴 때 손아귀로 내는 힘이다. 이는 전신 근력, 근육량, 영양 상태, 노화 속도 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근감소증은 물론 고혈압, 치매 등을 예측해 볼 수 있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이 3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악력과 건강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악력이 낮으면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해 암 발생 위험이나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악력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화할수록 자연스럽게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데, 악력도 예외가 아니다. 보행, 계단 오르기 등 일상적인 활동에도 영향이 가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악력이 낮을수록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져 낙상 사고 위험이 크다. 실제 낙상으로 부상을 경험한 사람의 경우, 부상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악력이 약 15%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력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악력기를 활용하거나 데드리프트, 턱걸이, 바벨로우 등 기구를 잡고 버티거나 당기는 운동을 하면 된다. 운동 기구가 없는 사람은 컵이나 수건과 같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활용한다. 적당한 무게의 머그컵에 물이나 커피를 담아 손힘으로 30~60초씩 버티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뜨거운 물보다는 정수나 냉수로 진행하는 게 좋다. 악력 변화에 따라 시간을 점차 늘려 나간다. 록사나 엘레나 부쿠르는 “대부분 머그컵 훈련을 진행하고 2~3주 안에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며 “컵이 더 가볍게 느껴지거나 손이 떨리지 않고 무거운 쇼핑백을 들어도 손에 힘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