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처방전] 손목 건강 개선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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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 DB
주부 김모(52)씨는 지난 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던 중 손이 쉽게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긴 연휴 기간 내내 주방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전을 부치고 식재료를 손질하는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았고,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도 잦았다. 일을 시작한 직후, 아침에는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바닥과 손가락 끝이 묘하게 찌릿했다. 특히 오래 가사 노동을 한 날이면 손목 안쪽이 뻐근했다. 단순 피로 때문이라고 여겼던 저림 증상은 손을 털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연휴가 끝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저림 증상이 반복되자 그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의사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 의심된다며 가사 노동 중간중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할 것을 권했다. 스트레칭을 한 후에는 손목 안쪽이 시원하게 풀리면서 집안일 후 손의 피로감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콰트 김하정 운동지도사의 도움말로, '손목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콰트는 필라테스, 스트레칭, 유산소·근력 운동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이다.


◇손목 신경 압박 줄이려면 스트레칭으로 근육부터 풀어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손목 굴곡과 고정된 자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단순한 저림이나 뻐근함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감각 저하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손목을 자주 풀어주는 스트레칭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벽을 이용한 손목 스트레칭은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손바닥과 전완부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 신경 압박 완화와 관절 부담 감소에 도움을 준다

◇'손목 스트레칭' 따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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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벽 옆에 서서 한 팔을 옆으로 뻗는다. 손바닥을 벽에 대고 손가락은 뒤쪽을 향하게 둔다. 이때 코로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손바닥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한 상태에서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쉬며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부드럽게 기울인다. 손목부터 팔 안쪽까지 당기는 느낌을 7초간 유지한다. 이후 천천히 동작을 풀고 반대쪽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운동 횟수와 휴식 시간=좌우 각각 7회씩, 총 3회 반복한다. 하루 2~3회, 업무나 일과 중간마다 실시하면 좋다.


▶주의할 점=손목 통증이 있다면 손목을 끝까지 꺾지 말고 편안한 범위까지만 진행한다. 손바닥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되 억지로 밀지 않도록 한다. 수행 중 저림이나 찌릿한 통증이 심해질 경우 즉시 중단한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