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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류의 뇌 훈련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정 종류의 뇌 훈련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외 공동 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속도 처리 훈련’, ‘기억 훈련’, ‘추론 훈련’, ‘비훈련’ 그룹으로 나뉘었다.

‘속도 처리 훈련’은 화면 중앙과 주변 정보에서 특정 대상을 찾아내는 훈련으로 수행 수준에 맞춰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적응형 방식으로 구성됐다. ‘기억 훈련’은 짧은 기간 기억력 테스트 형식, ‘추론 훈련’은 패턴을 인식하고 논리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비훈련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 5~6주 동안 각각의 훈련을 60~75분간 10번 진행했다. 일부 참가자는 이 초기 훈련을 받고 1~3년 후에 진행되는 “부스터 훈련”에도 참가했다. 연구팀은 훈련이 진행되고 20년 후 참가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속도 처리 훈련’을 진행한 그룹에서만 치매 위험 감소가 확인됐다. 또 속도 처리 훈련 그룹 중 부스터 세션도 참가한 참가자들의 치매 발병 위험은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억 훈련’, ‘추론 훈련’을 진행하거나 아무 훈련도 진행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선 별다른 치매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참여자의 수행에 맞춰 훈련 난이도가 유기적으로 조절되고, 과제에 따라 속도와 난이도가 증가해 신경망을 지속적으로 자극했다”며 “이런 적응형 방식이 뇌 가소성을 유지하는 데 유리했다”고 추정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 Translation Research & Clinical Interventions에 게재됐다.


이아라 기자 | 이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