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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로에 속 ‘베타-시토스테롤’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기능 감소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알로에 속 ‘베타-시토스테롤’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기능 감소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사고력·행동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진행성·퇴행성 뇌 질환이다.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은 뇌세포 사이를 연결하는데, AChE와 BChE 효소는 아세틸콜린을 제거해 기억력 감퇴를 더욱 가속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이 효소들의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카사블랑카 핫산대 분석·분자 화학 연구실의 치티타 박사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해 알로에 속 화합물 성분이 AChE와 BChE 효소를 억제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로에 성분 중 ‘베타-시토스테롤’이 AChE와 BChE 효소 모두에 가장 단단하게 결합해 두 효소의 활동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성분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 효소 두 가지를 동시에 억제할 뿐만 아니라 독성이 낮고 몸 안에 흡수가 잘 돼 추후 안전하고 효과적인 알츠하이머 약물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주로 피부에 쓰이는 약물로 알려진 천연 식물 알로에가 알츠하이머병 같은 뇌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약물로 쓰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이 연구는 약학 분야 국제 학술지 ‘Current Pharmaceutical Analysis(현대 약학분석)’에 지난해 3월 게재됐다. 


이아라 기자 | 오지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