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풍부한 북회귀선서 재배
유니베라, '세계일류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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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회귀선 인근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수량이 적당한 사바나 기후로 알로에를 키우기가 적당하다. 사진은 중국 하이난에 있는 유니베라 알로에 농장./유니베라 제공
알로에는 기원전 4000년 전부터 약용, 식용으로 사용해왔다. 알로에는 오늘날까지도 질환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제부터 화장품 원료까지 다방면으로 사랑받고 있다. 알로에의 원산지는 중동과 아프리카인데, 적도 이북에 있는 북회귀선 인근에서 자란 알로에를 최고로 친다. 북회귀선 부근 지역은 연평균 23도 이상인 날이 10개월 이상 지속돼 고품질의 알로에를 수확할 수 있다. 1988년부터 해외 알로에 농장을 개척해온 유니베라(구 남양 알로에)는 일찌감치 북회귀선 지역을 주목했다. 유니베라는 1976년 창업 이후 더 좋은 알로에 원료를 얻기 위해 세계 여러 지역을 탐색한 끝에 적도와 북회귀선 사이에 있는 지역 곳곳에 최상의 알로에 재배지를 만들었다. '알로에 플랜테이션 벨트'로 불리는 이 지역에선 연간 5만6000톤의 알로에가 생산되며 세계 40여 개국 700여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북회귀선, 열대 사바나 기후 최상의 재배환경

북회귀선에 있는 지역은 최상의 알로에 재배지로 꼽힌다. 유니베라는 북회귀선 인근 지역인 미국 텍사스, 멕시코 탐피코, 중국 하이난 등에 1250㏊(약 378만평, 축구장 1750개 규모)의 알로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북회귀선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수량이 적절해 알로에를 재배하기 좋은 열대 사바나 기후다. 유니베라는 기후뿐 아니라 토양까지도 엄격하게 따져 농장을 선정했다. 알로에가 잘 자라는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퇴적토다. 현재 유니베라 알로에 농장이 있는 지역들은 점토 35~45%, 석회 20~30%, 모래 20~30%로 이뤄진 퇴적토 지대다. 점토가 50% 이상인 토양만 하더라도 배수가 안 돼 알로에 뿌리가 쉽게 무르고 썩는다. 유니베라 알로에 농장은 퇴적토 외에도 토양 산성도가 pH 7.0, 3% 이상의 유기물질을 함유한 토양을 선정했기 때문에 최상의 알로에가 생산된다.

30여 개국 104개 특허 출원

좋은 알로에를 생산해도 알로에 성분 추출이 엉망이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유니베라는 가장 좋은 알로에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연구했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알로에 채취 이후 가공까지 시간을 줄일수록 좋은 추출 성분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현재 유니베라는 자체 개발한 가공법 TTS(Time, Temperature, Sanitation)공정과 PAD(Polysaccharide Auto Designing)공법을 통해 알로에 잎을 채취하는 순간부터 가공까지 총 6시간 이내에 완료하고 있다. 해당 공정과 공법은 알로에 유효 성분인 다당체 함량을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알로에는 액상 형태다 보니 수분의 양이 많고 변질이 쉬워 고농축의 유효 성분만을 뽑아내 보관하기가 매우 어렵다. 유니베라는 2008년 적외선으로 수분을 증발시키고 유효성분만 남겨 고농축된 알로에 원료를 얻을 수 있는 큐매트릭스(Qmatrix) 공법을 개발했다. 2013년부터는 큐매트릭스 공법보다 향상된 맥스피 공법을 적용해 알로에 재배 단계부터 유효성분 함량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42년간 알로에 재배와 효능 연구에 몰두한 유니베라는 현재 해외 30여 개국에 104개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유니베라 알로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15년(2003~2017년) 연속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 수출규모 연간 5백만달러 이상이 돼야 선정될 수 있다. 유니베라 신은주 웰니스연구소장은 "알로에는 미네랄과 필수아미노산, 당단백 등이 풍부해 피부재생효과와 상처치유효과가 우수하고, 항산화·항알레르기 작용이 뛰어나다"며 "최상의 원료와 우수한 공정을 거친 알로에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