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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운동은 암 치료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암을 이겨내고 재발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최근, 운동이 암 치료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발표됐습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운동이 강력한 암 치료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개인 상태에 맞춘 강도로 운동하세요.

‘제 4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
운동이 강력한 암 치료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여수에서 개최된 나파(NAPA, 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on Aging, Obesity and Cancer) 학술대회에서 ‘운동이 암세포가 자라기 어려운 신체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연구가 여럿 발표됐습니다. 명지병원 비뇨의학과 권휘안 교수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의 분비를 억제하고 암세포로 유입되는 영양 공급 경로를 차단했습니다. 운동이 전신 대사환경을 바꿔 암세포의 ‘보급로’를 끊는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선천 면역세포의 성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암 생존자들에게도 운동은 항암 치료 이후 나타나는 ‘가속 노화’를 완화하고, 암 재발의 원인이 되는 만성 염증 경로를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치료 전략의 일부로 재평가
운동은 항암제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이상형 교수는 “오랫동안 종양 자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가에 초점에 맞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치료가 발전돼 왔다”며 “치료를 받아내는 몸 상태가 치료 결과에 깊이 관여한다는 점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암 치료의 또 다른 중요한 축으로 운동이 주목을 받게 된 배경입니다.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보조 수단 정도로 인식된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운동은 치료 전략의 일부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운동 종양학(Exercise Oncology)’이라는 분야가 성장하고 있으며 실제 생존율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있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홍문기 교수는 “운동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며 대사 환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감소와 신체 기능 저하를 억제함으로써, 치료를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신체적 여력을 만들어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은 단순한 생활 습관 관리가 아니라, 치료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 맥락에서 ‘네 번째 항암제’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하게, 몸 상태에 맞게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좋을까요? 우선, 암 치료 중인 환자는 ‘많이 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지속 가능하게, 개인의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문기 교수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로 인해 피로, 근력 및 근육량 저하, 면역력 감소 등이 동반된다”며 “환자 상태에 맞춘 점진적이고 개개인에 맞춘 운동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걷기나 실내 자전거와 같은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세요. 신체 단련보다는, 치료 과정에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료 단계와 체력 수준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해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암 예방이나 치료 후 관리 단계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전신 근력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심폐 지구력과 근육량을 회복하고, 체지방과 대사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이는 재발 위험 감소뿐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과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영양 역시 중요
몸은 하나의 요소만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암 치료는 개별 요소를 따로 관리하기보다는, 삶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상형 교수는 “운동이 중요한 만큼, 영양과 수면, 그리고 마음의 상태 역시 함께 살펴야 한다”며 “서로 균형을 이루며 함께 갈 때 비로소 회복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암이라는 진단이 주는 불안과 두려움, 상실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회복 과정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습관도 길러야 합니다.

영양학적으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암 환자는 체중 1kg당 1.2~1.5g 정도의 높은 단백질 섭취가 권장됩니다. 홍문기 교수는 “항암 치료 중에는 식욕 저하나 미각 변화 등으로 영양 섭취량이 줄어들기 쉽다”며 “이 상태에서 운동만 늘리면 체력 소모만 커질 수 있기에,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에너지 공급이 동반된 상태에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필요 시 영양 보충 음료나 전문 영양 상담을 받아 보세요.

암 치료는 때로 긴 여정처럼 느껴집니다. 그 길 위에서 운동은 앞에서 끌어당기는 존재가 아니라, 옆에서 보폭을 맞추며 함께 걷는 동반자에 가깝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몸을 다시 신뢰하고, 하루하루를 살아낼 힘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운동이 가진 가장 본질적인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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