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선수 김상겸(37)이 유년 시절 천식을 극복한 이력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선수 김상겸(37)이 유년 시절 천식을 극복한 이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김상겸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400번째 메달이다.

김상겸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천식으로 2주간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허약한 아이였다.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그는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 김상겸은 중학교 2학년 때 체육 교사의 권유를 받고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시작했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김상겸처럼 유산소 운동을 하면 만성 염증을 완화해 천식 관리에 도움이 된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의과대 연구팀은 성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이 기도 염증 및 기관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실천한 환자군에서 천식의 염증 지표인 호기산화질소 수치와 가래 속 호산구 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켜 같은 양의 산소를 들이마셔도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호흡에 관여하는 횡격막과 늑간근을 강화해 호흡 효율을 높인다.

다만, 천식 환자가 처음부터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기도 수축을 유발하고 천식 발작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운동 초기에는 저강도 운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에는 실외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질환 상태에 따라 주치의와 상담해 적절한 운동 강도와 시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