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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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소년이 틱톡 유행을 따라 하다 화상을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선타임즈
미국의 한 소년이 틱톡 유행을 따라 하다 화상을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선타임즈 외신에 따르면, 케일럽(9)은 말랑한 스트레스 볼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렸다. 전자레인지 문을 열자, 큐브 속 젤리 같은 내용물이 터져 그의 손과 얼굴에 쏟아졌다. 케일럽은 샤워실에서 이물질을 씻어내려 했지만, 내용물이 너무 두껍고 뜨거워 곧바로 응급실 화상 센터로 향했다. 그는 얼굴과 손, 귀 뒤쪽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케일럽은 이 행동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라며, 학교 친구가 공유해 준 방법이라고 했다. 로욜라대 화상 센터 폴라 페터슨 간호사는 "케일럽과 같은 사고를 올해만 네 번째 목격했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하지만,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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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볼은 전자레인지 가열뿐 아니라 고온 환경에 두는 것도 위험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제로 스트레스 볼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따뜻하게 만들어 만지는 유행이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다. 열에 의해 스트레스 볼의 표면이 얇아져 찢어지거나 터질 수 있으며, 내용물이 피부에 붙어 화상의 위험이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 가열은 열전달이 균일하지 않아 특정 부분이 더 뜨거워지기 쉬운데, 이에 따라 스트레스 볼 표면이나 내부 젤이 과열되기 쉽다. 또 스트레스 볼 속 젤라틴 물질은 점성이 매우 높아 달궈진 채 피부에 달라붙으면 쉽게 떼어내기 어려워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Consumer Reports’는 스트레스 볼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가열했을 때의 위험성을 실험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은 약 15초 만에 폭발했으며, 짧은 시간 동안 약 93도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했다. 컨슈머 리포트 안전 정책팀 게이브 나이트는 “스트레스 볼이 높은 온도로 피부에 닿으면 즉시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누르는 장난감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자레인지에 넣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자레인지뿐 아니라 고온 환경에 두는 것 자체도 위험해, 직사광선이 닿는 차 안에 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