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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효과를 온전히 보려면 올바른 감귤 보관법을 지켜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딸기와 더불어 감귤 가격이 폭등하며 귀한 과일이 됐다.

5일 가락시장 감귤(상급, 10kg) 시세에 따르면 7만6375원으로 이는 작년 동기의 6만6375원 대비 약 15% 증가한 가격이다. 농가에서는 가을철 폭우와 이상 고온으로 전체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하급 품질 비중이 늘어난 것이 가격 급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겨울철 대표 과일 감귤은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부미용,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지만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적정량과 올바른 보관법을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감귤은 100g당 비타민C 함량이 사과나 배보다 높아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 감기와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감귤에 함유된 리모넨 성분은 항암 치료 부작용 중 하나인 구강 건조를 개선한다는 호주 사우스오스트리엘라대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헤스페리딘, 노빌레틴 등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항염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늦추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며 HDL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감귤에 함유된 구연산과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성인 기준 하루 2~3개 정도의 감귤 섭취가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설사·위산 과다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감귤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 시에는 비닐봉지에 넣어 수분을 유지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오래 보관하다가 곰팡이가 피었다면 해당 부분만 잘라내지 말고 통째로 버려야 한다. 귤처럼 무른 과일에는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감귤에 자주 피는 곰팡이는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곰팡이가 핀 귤이 있다면 함께 보관해둔 나머지 귤은 깨끗이 세척해 섭취하는 게 좋다.

얼리면 보존 기간을 늘릴 수 있지만, 일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귤속 과일을 냉동 보관하면 일부 항산화 물질의 생체 이용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터키 연구팀이 오렌지, 자몽 등 귤속 과일을 얼리기 전후로 비교해봤더니, 플라보노이드 종류에 따라 편차는 있었으나 생 과육에 비해 냉동 과육 속 플라보노이드의 생체이용효율(영양소가 소화 과정에서 몸에 흡수 가능한 형태로 바뀌는 비율)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리기 전에는 27~127%였던 생체이용효율이 얼린 후에는 26~64%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