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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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53)이 러닝 중 현기증을 호소했다./사진=MBN ‘뛰어야 산다 시즌2’ 캡처
가수 션(53)이 러닝 중 현기증을 호소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 시즌2’ 최종회에는 영하 8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최강 크루전-스노우 런’에 참가한 ‘뛰산 크루’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뛰산 크루의 마지막 주자를 맡은 션은 “저는 단장이라는 역할을 맡았고 기록으로 봤을 때도 제가 제일 빠르니까, 마지막으로 앵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바통을 이어받은 션은 초반부터 속도를 올려 기록 단축을 해냈다. 하지만 이내 페이스가 떨어진 션은 결국 무릎에 손을 짚으며 멈춰 섰다. 이를 본 중계진은 “저런 모습은 그동안 본 적이 없다”며 “초반의 오버 페이스는 금물이다”라고 말했다. 션은 다시 속도를 내려 했지만 휘청거리며 “어지럽다”고 말했다. 이후 션은 다행히 위기를 극복하고 완주에 성공했다.

션처럼 러닝 초반부터 속도를 무리하게 올리면 근육이 급격히 산소를 소모하면서 심박수와 호흡이 불안정해진다. 이 과정에서 운동 중인 하체로 혈류가 과도하게 집중되는 ‘혈류 재분배’가 발생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현기증이 발생한다.


러닝 중 현기증은 다른 신체적 요인으로도 발생한다. 탈수 상태이거나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와 산소가 부족해 쉽게 어지러워진다. 또 땀으로 전해질이 과도하게 빠져나가 체내 균형이 깨질 경우 평형감각에 이상이 생겨 휘청거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만약 어지러움과 함께 가슴 통증·심한 호흡 곤란·메스꺼움·식은땀·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컨디션 저하가 아니라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속도를 줄여 멈춘 뒤 충분히 휴식하며 상태를 살펴야 한다.

한편, 겨울철 러닝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낮은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눈이나 지면 동결로 미끄러짐과 충격 위험을 키운다. 실제로 미국 노던 미시간대 연구팀이 아마추어 러너 49명의 1년간의 부상 이력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부상률이 여름철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부상을 예방하려면 러닝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예열해야 한다. 또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여 발바닥 전체로 착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땀이 식으며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