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클리닉_칸비뇨의학과의원
'최소 침습 시술', 약물·수술 단점 보완… 재발률 낮아
수증기 치료, 효과 나타나기까지 6개월 이상 걸리기도
유로리프트, 시술 직후 배뇨 개선·빠른 일상 복귀 가능
최신 유행 좇지 말고… 비뇨의학 전문의 경험 고려해야
다만, 의료계에서는 분명한 기준 없이 특정 시술만 고집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술의 도입 시기나 유행만 따지지 말고, 환자의 전립선 구조·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후 적합한 시술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비뇨의학이 아닌 남성의학 전문가가 최신 장비나 유행하는 시술 중심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시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립선질환은 반드시 크기와 구조 등을 고려해 시술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줌, 부작용 적지만… 회복 기간 길어
리줌은 수증기 열을 이용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다. 기존 전립선 수술에 비해 출혈, 성기능 부작용 위험과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조직 괴사를 유도한 뒤 자연 흡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배뇨 개선 효과를 체감하기까지 통상 1~3개월이 필요하다. 전립선의 크기가 60g 안팎으로 큰 환자들은 효과를 보기까지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
소변줄 착용에 따른 번거로움도 적지 않다. 시술 후 평균 7~15일간 소변줄을 유지해야 하며, 전립선 크기로 인해 시술 과정에서 바늘 주입 횟수가 늘어나면 소변줄을 유지하는 기간도 늘어날 수 있다. 소변줄을 제거했다가 다시 차야 하는 상황도 드물게 발생한다.
유로리프트, 10~20분이면 시술 끝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다른 최소 침습 방식의 전립선비대증 시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유로리프트'다. 이 시술은 내시경 기구에 장착된 의료기기를 활용해 전립선 조직을 물리적으로 압박·고정함으로써 요도를 넓혀주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전립선 크기·모양에 맞춰 전립선 조직을 묶는 것이 특징이다.
특수 결찰사를 사용해 전립선 조직을 묶으면 결찰사가 자연적으로 풀리거나 끊어지지 않아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이 10~20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고령 환자와 고혈압·당뇨병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으며, 국소마취만으로 진행 가능해 심혈관질환 수술 후 항응고제·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치료 후 소변줄을 유지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의료진은 특히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원하는 환자 ▲직장 복귀가 급한 환자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 ▲성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장년층 환자 등에게 유로리프트 시술을 권장한다.
윤 원장은 "유로리프트의 경우 시술 직후 배뇨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기존 절제술에서 발생하는 요실금, 발기부전, 사정 장애, 장 천공 등 부작용도 없다"고 말했다.
유로리프트 역시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립선 가운데 부분인 중엽이 방광 쪽으로 심하게 튀어나와 있거나, 전체 조직의 무게가 100g 이상인 환자는 시술받기 어려울 수 있다. 치료 전 전립선 크기, 모양, 조직 성질을 정확히 확인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술받을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는 시술자의 숙련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술자가 전립선 구조를 입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활용하는 장비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과장 광고를 앞세워 의료기관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병·의원들도 늘고 있다. 국산 장비는 출시된 지 1년 남짓한 제품으로, 이를 10년 이상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장기 추적 결과를 가진 기존 유로리프트 장비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윤철용 원장은 "의료진이 아닌 상담 코디네이터나 실장을 중심으로 치료법에 대한 상담이 이뤄질 경우 환자의 치료 결과를 우선시하지 않고, 시술을 단순히 상품화할 우려가 있다"며 "전립선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가 직접 진단하고, 치료 계획부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의심해야 할 신호는?]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신호는 배뇨 불편감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소변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참기 어려운 '요절박' 등이 나타나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수면 장애나 외출·업무 중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급성 요로폐색, 요로감염, 방광 기능 저하 등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증상을 참고 견디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