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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에는 자동차 열선 시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추위로부터 몸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남성 생식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열선 시트, 고환 온도 높여 
열선 시트를 장시간 사용하면 고환 온도가 높아져 정자 생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비뇨기과학회및 유럽 비뇨기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남성 난임의 주요 환경적 요인 중 하나로 ‘고열 노출’이 지목됐다. 고열 노출은 고환 온도가 체온 수준으로 상승하면 정자 DNA의 ‘단편화(손상)’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독일 기센대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열선 시트를 사용하게 한 뒤 온도를 측정한 결과 90분 만에 고환 온도가 정자 생성에 지장을 주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영국의 난임센터 킹스퍼틸리티 이포크라티스 사리스 박사는 “자동차의 열선시트와 열선담요를 장기간 사용하면 고환의 온도가 높아져 정자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임신을 시도하려는 남성은 열선 시트를 꺼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뜨거운 물 역시 생식 능력 감소시켜 
뜨거운 물로 30분 이상 목욕하는 것도 남성의 생식 능력을 감소시킨다. 정자는 서늘한 환경에서 가장 잘 발달하며 뜨거운 물에 의해 생식 능력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대한생식의학회 논문에 따르면 고환 온도 상승이 불임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연구에 의하면 불임 문제가 있는 남성 11명 중 5명이 몇 달 동안 온수 사용을 중단하니 정자 수가 491%나 급증했다.


◇속옷도 중요해
건강한 정자를 위해서는 꽉 끼는 속옷을 피해야 한다. 성기를 압박하는 팬티를 입으면 고환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정자 생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헐렁한 팬티를 입어야 통풍이 잘 되고 체온이 올라가지 않아 정자가 잘 만들어진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트렁크 팬티를 입는 남성은 딱 붙는 팬티를 입는 남성보다 움직임이 활발한 정자 수가 33%나 많았다.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는 습관도 바꿔야 한다. 휴대전화 속 전자파가 정자 손상에 영향을 준다. 이스라엘 마르타 디른펠드 박사 연구팀이 불임 클리닉의 발표에 따르면, 바지 주머니 등 고환으로부터 거리가 50cm 이내인 곳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는 남성의 47%는 정자 수가 적거나 질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