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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곳에서 스마트폰 하는 것이 눈 건강에 그나마 낫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들기 전 불을 켜둔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그나마 낫다.

잠들기 직전 불을 끈 어두운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곤 한다. 이러한 행동은 눈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주변이 어두워지면 눈은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확장된다. 이 상태에서 밝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 빛이 눈 안에서 과도하게 산란하며, 이를 조절하기 위해 눈의 조절 근육이 과하게 긴장한다. 이 과정에서 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눈물이 쉽게 마르고, 눈 표면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불안정해진다.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각막이 건조해지고 자극받아 눈이 더 쉽게 피로해지고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중국 국가 안질환 임상 연구센터 연구팀은 어두운 환경에서 밝은 화면을 볼 경우 눈이 마르고 깜빡임이 감소하면서, 그 결과 눈 피로가 유의하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 연구에 따르면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15분간 사용했을 때 안압이 약 25% 상승한다. 밝은 환경에서는 약 13% 상승에 그쳐 어두운 환경에서의 안압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압이 반복적으로 상승할 경우 시신경에 부담이 가해져 녹내장 발생 위험이 커진다. 장기적으로는 시야 손상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과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 장애와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특히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즉시 치료가 필요한 위험한 질병으로, 평소 눈 건강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 환경과 자세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잠을 잘 때 엎드려서 눈을 누르고 자면 눈의 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위험하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밝은 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자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 밝기를 주변 조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고, 20분마다 20초씩 먼 곳을 보는 ‘20-20 규칙’을 실천하는 것이 눈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이 건조하면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