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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포장해 먹는 게 가장 효과적으로 기분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좋아하는 음식을 배달이나 포장으로 즐기는 것이 기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고양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연구팀이 성인 280명을 대상으로 어떤 행동이 자기 보상과 위안 효과가 우수한지 비교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각각 ▲좋은 하루 ▲힘든 하루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상황을 가정한 뒤 어떤 방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할지 선택했다. 선택지에는 ▲배달, 테이크아웃 음식 먹기 ▲거품 목욕 ▲초콜릿 등 디저트 섭취 ▲술 마시기 ▲온라인 쇼핑이 포함됐다.

그 결과, 배달을 시키거나 포장해 온 음식을 먹는 것은 좋은 날 기뻐할 때와 힘든 날 위로할 때 모두 선택되는 유일한 보상 행동이었다. 연구팀은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직접 준비하고 요리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는 점이 기분 개선 효과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수잔나 포우드 박사는 “단,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음식을 섭취할 때 건강을 위한 몇몇 고려사항을 지켜야 한다”며 “이런 음식들은 대개 열량, 단순당,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 고혈압, 대사 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주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사용하기보다 가끔 보상으로 활용하기 ▲샐러드, 구운 채소나 단백질 등 건강한 옵션을 함께 선택하기 ▲음식 섭취 외에 목욕, 독서, 운동 등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자기 보상 행동을 실천해볼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행동 선호 응답 기반 설문 조사로 실제 섭취 행동이나 장기적 건강 결과를 직접 관찰한 것은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향후 실제 식습관 및 건강 지표와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프론티어 심리학(Frontiers in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