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증 치료에 쓰는 의료기기
약간의 두상 비대칭에는 필요 없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자녀들이 두상 교정 헬멧을 쓰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자주 보인다. 이 두상 교정 헬멧은 주로 두상이 비대칭적으로 변형되는 ‘사두증’ 치료에 쓰인다. 아기가 오랫동안 한쪽으로만 누워서 자거나, 특정 자세를 선호할 때에 잘 발생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사두증 진단 환자가 2010년 409명에서 2024년 1만 100명으로 15년 새 25배가량 증가했다. 진단 환자의 99%는 5세 미만 영유아로 조사됐다. 두상 교정 헬멧이 자주 보이는 이유도 이처럼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이유가 무엇일까.
◇사두증 환자 증가는 자연스러운 추세
환자가 늘어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첫째는 영아가 등을 바닥이나 침대에 대고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기를 엎드려서 재우기도 했으나, 이 자세가 영아 돌연사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 밝혀졌다. 1992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아이가 등을 침대나 바닥에 대고 누운 채로 재우도록 권고한 후로 영아 돌연사는 줄어드는 반면 사두증 환자가 늘었다. 이에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커지는 동시에 미용·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진단을 받은 것이 환자 수 증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사두증은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의 머리 길이를 대각선으로 측정했을 때, 왼쪽 하단에서 오른쪽 상단까지의 길이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서 왼쪽 상단까지의 길이가 6mm 이상 차이 나면 진단된다. 소아 사두증 전문가인 임신영재활의학과 임신영 원장은 “단순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 사두증은 내버려둬도 아이의 신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원인 질환이 있어서 사두증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이 질환의 치료는 오로지 미용 목적”이라고 말했다.
◇헬멧 치료 필수는 아냐… 원인 감별이 더 중요
사두증 치료법에는 자세 유지법과 헬멧을 이용한 교정 치료가 있다. 보통은 교정 헬멧을 이용한 치료를 하기 전, 자세 유지법을 시도해본다. 누울 때의 고개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등 아이의 두상에서 납작한 쪽이 자꾸 침대나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면 아기의 머리에 두상 교정용 헬멧을 씌우는 치료를 시도한다. 헬멧은 사두증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만 처방이 가능하며, 아기의 머리에 맞춰서 제작하는 의료기기다.
단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사두증의 치료는 앞서 언급됐듯 미용 목적이므로 필수는 아니다. 사두증으로 진단될 정도까지는 아니면서 두상 비대칭이 있는 경우 헬멧 치료는 필요 없다. 임신영 원장은 “사두증이 아니고 약간의 두상 비대칭이 있을 뿐인데 헬멧 교정 치료를 하는 것은, 열이 37도일 때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라며 “심한 사두증은 얼굴까지 비대칭으로 보일 수 있어서 헬멧 교정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사두증이더라도 비대칭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라면 그냥 살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다만, 헬멧을 이용한 치료를 할 것이라면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되기 이전에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두개골은 생후 6개월경부터 단단해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의 눕는 습관이 어떻든지 간에 두상 변형이 더 심해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이때까지 형성된 두상이 아이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더 개선되는 일도 없다.
두상 교정 헬멧을 쓰느냐 쓰지 않느냐보다는, 사두증이 정말 ‘습관 문제’ 때문에 생긴 게 맞는지를 감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두개골조기유합증이라는 질환 때문에 사두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교정 헬멧을 쓸 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영유아는 두개골을 구성하는 뼈들이 분리돼 있다가 생후 6개월경 이음새가 닫히며 뼈가 단단히 봉합된다. 두개골조기유합증 환자들은 뼈 봉합이 정상 시기보다 일찍 일어나 뇌 발달이 저하되거나 짝눈 등 안면 비대칭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임신영 원장은 “두개골조기유합증도 유형이 다양한데, 대부분 환자에게서 수술이 필요한 일부 유형이 있다”며 “수술이 필요한 유형일 경우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되기 이전에 진단하면 수술이 간단하고 예후도 좋지만, 6개월이 지난 이후에 진단되면 수술이 까다로워진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사두증 진단 환자가 2010년 409명에서 2024년 1만 100명으로 15년 새 25배가량 증가했다. 진단 환자의 99%는 5세 미만 영유아로 조사됐다. 두상 교정 헬멧이 자주 보이는 이유도 이처럼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이유가 무엇일까.
◇사두증 환자 증가는 자연스러운 추세
환자가 늘어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첫째는 영아가 등을 바닥이나 침대에 대고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기를 엎드려서 재우기도 했으나, 이 자세가 영아 돌연사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 밝혀졌다. 1992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아이가 등을 침대나 바닥에 대고 누운 채로 재우도록 권고한 후로 영아 돌연사는 줄어드는 반면 사두증 환자가 늘었다. 이에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커지는 동시에 미용·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진단을 받은 것이 환자 수 증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사두증은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의 머리 길이를 대각선으로 측정했을 때, 왼쪽 하단에서 오른쪽 상단까지의 길이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서 왼쪽 상단까지의 길이가 6mm 이상 차이 나면 진단된다. 소아 사두증 전문가인 임신영재활의학과 임신영 원장은 “단순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 사두증은 내버려둬도 아이의 신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원인 질환이 있어서 사두증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이 질환의 치료는 오로지 미용 목적”이라고 말했다.
◇헬멧 치료 필수는 아냐… 원인 감별이 더 중요
사두증 치료법에는 자세 유지법과 헬멧을 이용한 교정 치료가 있다. 보통은 교정 헬멧을 이용한 치료를 하기 전, 자세 유지법을 시도해본다. 누울 때의 고개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등 아이의 두상에서 납작한 쪽이 자꾸 침대나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면 아기의 머리에 두상 교정용 헬멧을 씌우는 치료를 시도한다. 헬멧은 사두증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만 처방이 가능하며, 아기의 머리에 맞춰서 제작하는 의료기기다.
단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사두증의 치료는 앞서 언급됐듯 미용 목적이므로 필수는 아니다. 사두증으로 진단될 정도까지는 아니면서 두상 비대칭이 있는 경우 헬멧 치료는 필요 없다. 임신영 원장은 “사두증이 아니고 약간의 두상 비대칭이 있을 뿐인데 헬멧 교정 치료를 하는 것은, 열이 37도일 때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라며 “심한 사두증은 얼굴까지 비대칭으로 보일 수 있어서 헬멧 교정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사두증이더라도 비대칭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라면 그냥 살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다만, 헬멧을 이용한 치료를 할 것이라면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되기 이전에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두개골은 생후 6개월경부터 단단해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의 눕는 습관이 어떻든지 간에 두상 변형이 더 심해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이때까지 형성된 두상이 아이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더 개선되는 일도 없다.
두상 교정 헬멧을 쓰느냐 쓰지 않느냐보다는, 사두증이 정말 ‘습관 문제’ 때문에 생긴 게 맞는지를 감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두개골조기유합증이라는 질환 때문에 사두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교정 헬멧을 쓸 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영유아는 두개골을 구성하는 뼈들이 분리돼 있다가 생후 6개월경 이음새가 닫히며 뼈가 단단히 봉합된다. 두개골조기유합증 환자들은 뼈 봉합이 정상 시기보다 일찍 일어나 뇌 발달이 저하되거나 짝눈 등 안면 비대칭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임신영 원장은 “두개골조기유합증도 유형이 다양한데, 대부분 환자에게서 수술이 필요한 일부 유형이 있다”며 “수술이 필요한 유형일 경우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되기 이전에 진단하면 수술이 간단하고 예후도 좋지만, 6개월이 지난 이후에 진단되면 수술이 까다로워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