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신경통으로 오인된 괴사성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한 영국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외신 더 선에 따르면 2023년 1월 영국 노샘프턴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축구선수 루크 에이브러햄스(20)는 어느 날부터 목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해 가정의를 찾았고, 편도선염 진단을 받아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그러나 이후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그는 극심한 다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됐지만, 야간 당직 의사는 비대면 화상 진료를 통해 그에게 좌골 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12시간 뒤 루크는 고열과 짙은 색 소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가족이 급히 신고했지만, 구급대원들은 기존 진단을 근거로 병원 이송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틀 뒤 그는 노샘프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박테리아가 온몸에 퍼진 상태였고 다음 날 사망했다.
사후 부검 결과, 루크는 패혈증·레미에르 증후군·괴사성 근막염을 동시에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루크의 부모는 “아들의 상태가 악화한 일주일 동안 여러 명의 여러 의료진과 구급대원을 만났지만, 아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반복해서 놓쳤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사망 원인 조사에서 구급대 측도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영국 동부 미들랜즈 구급 서비스(EMAS) 환자 안전 책임자 수잔 제본스는 “루크는 사망 며칠 전 이미 병원으로 이송됐어야 했다”며 “구급대원들이 오직 좌골 신경통에만 집중한 나머지 고열과 높은 혈당 수치 등 여러 감염 신호에도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몸은 심각한 감염에 직면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평소 건강한 사람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치솟게 된다.
레미에르 증후군은 주로 구강이나 목에 있던 박테리아가 혈관으로 침투해 속목정맥에 염증과 세균성 혈전을 유발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항생제의 발달로 현대에는 드물게 발생한다. 이때 발생한 세균성 혈전은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 호흡부전, 신부전, 뇌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루크의 경우 목에서 시작된 감염이 혈관을 타고 다리 근육 조직에까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괴사성 근막염은 이른바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박테리아가 근육을 둘러싼 부드러운 조직인 근막을 따라 빠르게 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루크의 사례처럼 몸에 머물던 세균이 침투하는 경우, 겉으로는 피부 변화가 적어 단순한 근육통이나 신경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내부에서는 광범위한 괴사가 일어나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수 시간 내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감염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외신 더 선에 따르면 2023년 1월 영국 노샘프턴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축구선수 루크 에이브러햄스(20)는 어느 날부터 목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해 가정의를 찾았고, 편도선염 진단을 받아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그러나 이후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그는 극심한 다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됐지만, 야간 당직 의사는 비대면 화상 진료를 통해 그에게 좌골 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12시간 뒤 루크는 고열과 짙은 색 소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가족이 급히 신고했지만, 구급대원들은 기존 진단을 근거로 병원 이송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틀 뒤 그는 노샘프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박테리아가 온몸에 퍼진 상태였고 다음 날 사망했다.
사후 부검 결과, 루크는 패혈증·레미에르 증후군·괴사성 근막염을 동시에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루크의 부모는 “아들의 상태가 악화한 일주일 동안 여러 명의 여러 의료진과 구급대원을 만났지만, 아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반복해서 놓쳤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사망 원인 조사에서 구급대 측도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영국 동부 미들랜즈 구급 서비스(EMAS) 환자 안전 책임자 수잔 제본스는 “루크는 사망 며칠 전 이미 병원으로 이송됐어야 했다”며 “구급대원들이 오직 좌골 신경통에만 집중한 나머지 고열과 높은 혈당 수치 등 여러 감염 신호에도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몸은 심각한 감염에 직면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평소 건강한 사람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치솟게 된다.
레미에르 증후군은 주로 구강이나 목에 있던 박테리아가 혈관으로 침투해 속목정맥에 염증과 세균성 혈전을 유발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항생제의 발달로 현대에는 드물게 발생한다. 이때 발생한 세균성 혈전은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 호흡부전, 신부전, 뇌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루크의 경우 목에서 시작된 감염이 혈관을 타고 다리 근육 조직에까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괴사성 근막염은 이른바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박테리아가 근육을 둘러싼 부드러운 조직인 근막을 따라 빠르게 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루크의 사례처럼 몸에 머물던 세균이 침투하는 경우, 겉으로는 피부 변화가 적어 단순한 근육통이나 신경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내부에서는 광범위한 괴사가 일어나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수 시간 내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감염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