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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2.4mg/사진=노보 노디스크 제공
영국 보건 규제당국이 전 세계 최초로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고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영국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은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한 주당 최대 7.2mg까지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승인으로 영국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0kg/m²이상인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목적으로 위고비의 최고 용량인 2.4mg 주사를 일주일에 3회까지 투여할 수 있게 됐다.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보조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BMI가 30kg/m²미만인 과체중 환자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환자는 이 방식대로 투여할 수 없다. 적용되지 않는다.


MHRA 고시에 따르면, 위고비를 사용하는 비만 환자는 초기 용량인 0.25mg 제형부터 시작해야 하며, 의료진의 지도하에 4주마다 서서히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최종적으로 주당 2.4mg을 투여하며, 2.4mg 용량으로 최소 4주 경과 후 필요에 따라 용량을 최대 주당 7.2mg까지 증량할 수 있다.

MHRA는 "7.2mg을 투여할 경우, 환자가 같은 날 2.4mg 용량을 3회 연속해 주사해야 한다"며 "주사는 같은 신체 부위에 투여할 수 있지만, 최소 5cm 이상의 간격을 두고 투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고비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는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4mg 제형에서 용량을 세 배 늘린 고용량 제품의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고용량 위고비는 FDA의 우선 심사 바우처(CNPV)를 받은 제품으로, 바우처를 받은 의약품은 심사 기간이 기존 10~12개월에서 1~2개월 이내로 짧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