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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음식이 비만치료제의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부작용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고비, 오젬픽 등 비만 치료제에 쓰이는 ‘세마글루티드’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낮춰 혈당을 낮춘다. 이를 통해 식욕 감퇴, 열량 섭취 감소 효과를 내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게 한다. 지난 2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헬스(Health)’는 “특정 음식들이 세마글루티드 사용 시 나타나는 속쓰림, 복부팽만,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악화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지방, 기름진 음식=감자튀김, 치킨, 햄버거, 도넛, 버터 등 지방이 높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위장의 소화 속도를 낮춘다. 비만 치료제 또한 소화 속도를 느리게 해 포만감이 더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두 가지가 만나면 소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져 음식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소화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 이는 복부팽만, 속쓰림,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고당분 음식=당분이 높은 음식도 비만 치료제 효과를 약화하고 부작용을 악화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달콤한 디저트, 사탕 등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비만 치료제의 효과를 약화한다. 또 메스꺼움, 구토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맵거나 산성 있는 음식=매운 소스, 고추, 감귤류 과일, 식초, 토마토 기반의 산성 소스 등도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이 음식들은 위장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속쓰림, 설사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공식품=가공식품은 모양과 맛 변형을 막기 위해 첨가물과 보존제가 다량 들어있다. 이런 성분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소화 능력을 약화한다. 가공식품에는 첨가물뿐 아니라 염분, 당분도 많아 혈당 지수를 낮추는 작용을 하는 비만 치료제의 효과를 약화한다.

탄산음료=탄산음료도 피하는 게 좋다. 세마글루티드 성분으로 소화 속도가 느려지면 탄산이 만들어내는 가스가 위장에 더 오래 머문다. 이 과정에서 복부팽만,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평소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탄산음료는 당분이 높은 경우가 많아 혈당을 올리는 결과로도 이어지므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코올=알코올은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위 점막을 자극해 위장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알코올이 간에서 해독하는 과정에서 혈당이 자연스레 낮아지는데 세마글루티드 성분도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두 요소가 겹치면 저혈당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며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앞서 말한 음식 섭취는 제한하고, 수분이 많은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저지방 유제품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오이, 생선, 두부, 코티지 치즈, 그릭 요거트 등이 있다. 달콤한 디저트 대신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을 간식으로 먹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