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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를 쓰지 않고 걸어서 골프하면 운동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그래픽=김민선
골프는 헬스, 수영 등 다른 운동보다 강도가 낮아 운동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낳기도 한다. 골프가 정말 운동이 될까?

미국 폭스 뉴스의 전문가들은 “골프 카트를 쓰지 않고 걷는 조건만 충족하면 골프로 충분히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골프 전문 스포츠의학 교육을 받은 물리치료사 톰 마타사는 “18홀을 걸어서 돌면  약 1만5000보 이상을 걷는 셈”이라며 “걷기 자체가 운동이 될 뿐 아니라 라운드 동안 108~200회의 스윙을 반복하면서 전신에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공인 체력 컨디셔닝 전문가 에드 패럴은 “골프 스윙은 어깨와 몸의 유연성, 체중 이동에 따른 균형감각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만든다”며 “반복될수록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골프의 운동 효과를 뒷받침한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국제 학술지 ‘비엠제이(BMJ)’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도보로 18홀 골프를 친 사람이 노르딕 워킹이나 일반 걷기를 한 사람보다 혈당, 지질 수치 개선 효과가 우수했다.

한편, 골프와 함께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과 골프 전 30분씩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며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골프의 스윙 동작은 회전 움직임이 커 허리, 엉덩이, 어깨 관절 등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패럴 박사는 “과도한 그립이나 무리한 스윙 등으로 어깨 통증, 팔꿈치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힘 조절에 신경 쓰고 자신에게 맞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