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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골프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정적이고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다는 인식이 있어 충분히 몸을 풀지 않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프는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얕보다간 허리 통증으로 골프를 즐기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골퍼들의 숙명, 허리디스크

골퍼들에게 부상이 가장 흔한 부위는 허리다. 골프는 한 방향으로만 허리를 비트는 '편측 운동'이다. 신체 균형이 깨져 허리와 골반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골프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심할 경우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돼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병원장은 "골프채를 휘두를 때, 허리에 체중의 최대 8배 이상 부담이 가해진다"며 "잦은 라운딩과 골프 연습은 척추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밖으로 돌출된 디스크가 근처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 반면, 다리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도 있다. 이준호 병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허리만 아픈 질환이 아니다"라며 "엉덩이, 다리에서 통증이 시작돼 허벅지와 발등, 발바닥까지 하지 방사통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척추내시경 수술, 정밀하고 회복 빨라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과 근력 강화 운동 등을 우선시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해도 통증이 악화되거나 증상이 심각하면 수술을 고려한다. 최근 허리디스크는 내시경을 활용해 수술한다. 척추내시경은 내시경을 통해 더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해 신경과 인대 등 주변 조직을 정밀하게 확인하며 보다 정확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최근 선호하는 수술 방법이기도 하다. 또 다른 수술에 비해 환자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준호 병원장은 "대부분의 척추 질환자는 고령인 경우가 많아 당뇨와 고혈압 등 이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척추내시경은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출혈이 적어 고령층의 환자도 회복에 대한 부담 없이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허리디스크 예방이다. 무리하게 골프를 진행하지 않고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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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구부리고 회전하기/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체 구부리고 회전하기]


1.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후 두 팔을 벌려 허리를 구부린다.
2. 오른손이 왼발에 닿을 때까지 상체를 틀어준다.
3. 방향을 바꿔서 진행하며 양방향 각각 10회씩 반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