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조기 발병 대장암이 체내 만성 염증으로 딱딱해진 장 조직이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장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60대 후반이지만, 최근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 조기 발병 대장암이 체내 만성 염증으로 딱딱해진 장 조직이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연구진은 수술로 제거된 대장 조직을 분석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조직이 50세 이상 일반 발병 환자의 조직보다 더 단단한 것을 알아냈다. 또 대장 내 조직이 단단해지면 그 환경이 암세포의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한다고 연구는 제시했다.

대장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은 만성 염증이다. 체내 조직이 손상되면 몸은 회복하면서 정상 조직을 다시 만든다. 그러나 염증으로 난 상처는 회복될 때 정상 조직 대신 콜라겐 같은 단단한 섬유성 조직으로 채우는 섬유화가 진행된다. 섬유화된 조직은 정상 조직보다 단단하고 기능이 떨어진다.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다. 식이섬유를 적게 먹고 붉은 고기를 과하게 먹거나, 고지방, 고당 음식을 자주 먹으면 독소, 염증 유발 물질을 늘려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깨 염증을 일으킨다. 가족 중 대장암 발병 이력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더 쉽게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항생제를 과하게 사용하는 것도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을 예방하려면 식단 관리, 꾸준한 운동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고등어, 연어, 채소, 통곡물, 요거트 등 식이섬유, 오메가 3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은 줄이고, 지방이 높은 튀김이나 액상 과당이 들어간 음료도 줄여야 한다.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면 장 운동성이 개선돼 장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불규칙, 불충분한 수면 시간은 장과 뇌 사이 신호를 교란해 면역력이 무너져 염증을 유발해 7~8시간 잘 수 있는 시간대를 정해 규칙적으로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