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홍삼이 경증 만성 췌장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조인래 교수팀은 경증 만성 췌장염 증상을 가진 성인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홍삼 보충제를 일정 기간 섭취하도록 한 전향적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기존 치료를 유지한 상태에서 홍삼을 추가로 복용했다. 연구진은 통증, 소화 불편, 피로감, 전반적 삶의 질 지표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홍삼 섭취 후 삶의 질 관련 점수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구체적으로는 복부 통증 빈도와 강도가 감소했고, 소화 장애와 전신 피로를 호소하는 비율도 낮아졌다. 단순한 주관적 만족을 넘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 신호가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기간 홍삼 섭취와 관련 가능성이 있는 이상 반응은 두 건 보고됐다. 모두 가벼운 위장관 불편으로 분류됐으며, 약물 중단이나 추가 치료 없이 호전됐다. 혈액검사 등 객관적 안전성 지표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항산화, 항염 특성을 가진 홍삼이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다만 이번 연구는 단일군 전향 연구로, 홍삼 효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선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통합의학/보완대체의학 분야 학술지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